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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콜금리 동결. '인플레' 위협 중시

미연준 1.25%p 인하에도 동결, 새정부 대응 주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 콜금리 운용목표를 연 5.00%인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작년 7월과 8월 두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했던 금통위는 9월부터 여섯달째 콜금리를 동결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포인트나 인하하면서 국내 정치권 및 재계 일각에서 금리인하 압력이 거셈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콜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인플레 위협에 대응하는 게 우선적 업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01년 9.11 테러직후 미연준의 대폭적 금리인하에 세계 중앙은행들이 동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동결을 발표하는 등 대다수 중앙은행들이 미연준과 다른 행보를 한 것도 한은이 금리동결을 결정하는 데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로 이명박 새정부가 올해 목표치인 6% 성장이 어려울 경우 한은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이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향후 한은의 대응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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