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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반미로 나섰냐", 범 <조선일보>진영 질타

선진당의 미국쇠고기 수입 질타에 '색깔공세'

<조선일보>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등 범 조선일보 진영이 자유선진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맹공을 펴고 나섰다. 자유선진당이 미국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점을 질타하고 나선 데 대한 융단폭격이다.

<조선일보>는 3일 '선진당, 반미로 나섰나...연일 쇠고기 강공'이란 기사를 통해 "최근 선진당이 쇠고기 개방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에 대해 진보를 표방하고 있는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못지않게 '반미로 나선 게 아니냐'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선진당은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18일 이후 2주일 동안 무려 15차례나 쇠고기 개방을 반대하는 성명과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다"며 선진당의 한미 쇠고기 부실협상 질타를 비난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선진당의 대변인 논평 중에는 '미친 대한민국, 미친 대통령, 미친 사회'란 제목의 글까지 있다"며 전날 선진당 대변인 논평을 질타한 뒤, "이회창 총재는 지난주 기자간담회에서 '쇠고기 개방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마치 FTA 반대하고 반미하는 것처럼 말하는 건 얼토당토 않다'고 말했지만, 선진당 내부에서도 '당의 정체성을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할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선진당의 정체성을 문제삼았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도 '좌파선동기관 MBC 편을 드는 자유선진당'이란 글을 통해 "우파를 자처하는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서 광우병 관련 MBC의 선동방송을 편들고 이에 항의하는 정부 여당의 응당한 자세를 '언론탄압, 국민기만'이라고 비난했다"며 "이로써 자유선진당은 위장 우파임을 스스로 고백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한국 좌파세력의 선전 사령탑 역할을 하는 MBC의 왜곡과 과장을 편드는 자유선진당은 피아(彼我)구분 능력이 마비되었다"며 "김정일과 종북세력을 주적으로 삼아야 할 선진당이 동료일 수밖에 없는 우파 정권을 좌파보다 더 미워한다. 그것도 사실이 아닌 허위의 편을 들면서까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변인이 이회창 총재의 뜻과 상관 없이 그런 이적행위를 했다면 이 총재는 대변인을 문책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며 대변인 경질을 요구한 뒤, "좌우대결로 번지는 광우병 과장 보도 사건을 놓고 선진당이 반미좌파 선동세력 편에 섰다는 기록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광우병 공포를 반미좌파 선동의 결과로 거듭 규정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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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2 20
    asdf

    우리나라 정당들이 무슨 확고한 생각이 있기나 하나
    그저 여론 눈치나 보며 여론비위나 맞추려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정당이다.한마디로 골빈당이라는 용어가 한국의 정당들에게는 더 적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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