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진격 준비", 50만명 피난 행렬
전면전 돌입 위기, 유럽 평화유지군 파견 적극 검토
이스라엘이 지금까지의 항공기와 함정을 이용한 공습에서 레바논에 대규모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전면전이 시작된 양싱이다. 이같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을 탈출하는 피난민 수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대규모 지상군 파견할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스라엘 군 관료들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장기화되고 지상군도 투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군을 담당하고 있는 우디 아담 장군은 "이번 공격이 앞으로 도로 수 주 동안 더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쉬 카플린스키 장군도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 병력을 파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이 몇 달 이상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아직 몇 주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아담 장군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스라엘은 이번이 헤즈볼라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AP통신은 분석했다.
AP 통신은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 정보에 밝지 않다는 점과 18년간에 걸친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이 상처만 안겨준 채 끝난 점들로 인해 지상군 파견이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UN "50여만 명 레바논 남부 지역 탈출 중"
한편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 이어지자 50여만 명의 피난민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탈출하고 있다고 UN 소식통이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이 지역을 탈출중인 레바논 인들은 차량에 흰색 깃발을 달고 북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이미 지난 일주일간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백60여명이 사망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레바논 인들이 생명을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에 거주 중이던 외국인의 철수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1백20명의 자국민을 헬기를 이용해 탈출시켰다. 또 스웨덴이 고용한 선박을 이용해 2백여 명이 추가로 탈출했으며 영국인 1백80명을 포함한 1천여 명의 유럽인들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인 3백50여명은 이미 레바논에서 철수 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형 상선을 동원해 자국민을 철수시키려던 미국의 계획은 현지 사정으로 하루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인들은 철수 지연은 물론 피난민에게 요금을 징수하려는 것과 관련, 미국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 충돌 계속
이스라엘 군은 이날도 공군 폭격기를 동원해 베이루트 외곽에 위치한 군 기지를 공습했으며 이 폭격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번 기지 공격에 대해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국경인근 나하리아 마을에 로켓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1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1백여 발의 로켓을 이용 하이파 시를 포함한 국경인근 지역에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 후아드 사리오라 레바논 총리는 "지옥과 광기(狂氣)의 문이 열렸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 병사 2명을 납치한 헤즈볼라에게도 즉각 그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시리아, 영향력 확대 위해 헤즈볼라 지원" 주장
한편 조지 W. 부시대통령은 "시리아가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시리아가 레바논에서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해왔다"며 "그들의 목적은 레바논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자신들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란 배후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적 좌파 잡지인 <더 네이션(The Nation)>등 일부 언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너무나 큰 희생을 치루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이 시리아가 레바논에 대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시리아가 헤즈볼라에 압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유엔 평화군 2천여 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열린 서방 8개국(G8)회담이 끝난 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군 투입과 관련 프랑스와 러시아도 "유엔이 결정하면 적극 검토 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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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규모 지상군 파견할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스라엘 군 관료들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장기화되고 지상군도 투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군을 담당하고 있는 우디 아담 장군은 "이번 공격이 앞으로 도로 수 주 동안 더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쉬 카플린스키 장군도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 병력을 파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이 몇 달 이상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아직 몇 주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아담 장군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스라엘은 이번이 헤즈볼라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AP통신은 분석했다.
AP 통신은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 정보에 밝지 않다는 점과 18년간에 걸친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이 상처만 안겨준 채 끝난 점들로 인해 지상군 파견이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UN "50여만 명 레바논 남부 지역 탈출 중"
한편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 이어지자 50여만 명의 피난민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탈출하고 있다고 UN 소식통이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이 지역을 탈출중인 레바논 인들은 차량에 흰색 깃발을 달고 북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이미 지난 일주일간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백60여명이 사망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레바논 인들이 생명을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에 거주 중이던 외국인의 철수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1백20명의 자국민을 헬기를 이용해 탈출시켰다. 또 스웨덴이 고용한 선박을 이용해 2백여 명이 추가로 탈출했으며 영국인 1백80명을 포함한 1천여 명의 유럽인들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인 3백50여명은 이미 레바논에서 철수 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형 상선을 동원해 자국민을 철수시키려던 미국의 계획은 현지 사정으로 하루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인들은 철수 지연은 물론 피난민에게 요금을 징수하려는 것과 관련, 미국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 충돌 계속
이스라엘 군은 이날도 공군 폭격기를 동원해 베이루트 외곽에 위치한 군 기지를 공습했으며 이 폭격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번 기지 공격에 대해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국경인근 나하리아 마을에 로켓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1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1백여 발의 로켓을 이용 하이파 시를 포함한 국경인근 지역에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 후아드 사리오라 레바논 총리는 "지옥과 광기(狂氣)의 문이 열렸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 병사 2명을 납치한 헤즈볼라에게도 즉각 그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시리아, 영향력 확대 위해 헤즈볼라 지원" 주장
한편 조지 W. 부시대통령은 "시리아가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시리아가 레바논에서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해왔다"며 "그들의 목적은 레바논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자신들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란 배후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적 좌파 잡지인 <더 네이션(The Nation)>등 일부 언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너무나 큰 희생을 치루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이 시리아가 레바논에 대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시리아가 헤즈볼라에 압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유엔 평화군 2천여 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열린 서방 8개국(G8)회담이 끝난 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군 투입과 관련 프랑스와 러시아도 "유엔이 결정하면 적극 검토 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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