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국가부채 증가, 너무 가파르다"
한국 등 G9의 공공부채 폭증, '더블딥' 발발 강력 경고
미국발 금융위기후 미국,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경기부양 재원을 쏟아붓고 있는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IMF는 30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G7에 한국과 호주를 포함한 경제 상위 9개국(G9)의 공공 부채가 오는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9개국의 공공 부채율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평균 78.6%였던 것이 올해 100.6%를 기록하면서 100% 벽을 돌파하는 데 이어 2014년까지는 119.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7년 사이에 무려 41.1%포인트나 폭증할 것이란 얘기다.
G20 전체로도 올해와 내년에 재정적자가 GDP의 5.5%에 달하면서 G20의 공공 부채율이 오는 2014년까지 40%포인트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는 제2차 세계대전후 초유의 현상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공공 부채 증가가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금리를 뛰게 하며 이것이 결국 경기 회생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며 '더블딥' 발발을 경고하면서 한국 등에 재정적자 축소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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