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도장2공장 점거 전격해제
경찰, 수배자들 선별작업. 점농 76일만에 사태 종료
평택공장내 도장2공장을 점거하고 있던 쌍용차 노조원 4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농성을 풀었다.
앞서 노사양측은 이날 정오부터 1시간여 동안 마지막 대화를 갖고 '무급휴직 48%, 정리해고 52%'에 전격 합의했다. 또한 사측은 형사상 처벌을 선처토록 노력하고 민사상 고소고발 조치를 취하키로 했다.
한상균 노조위원장은 이후 농성중인 조합원들에게 가 합의안을 설명했으며, 대다수 노조원들은 이를 추인한 뒤 농성을 해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도장공장 출입문 앞에 병력을 배치해, 밖으로 나오는 노조원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등 조사 대상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한상균 노조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지도부 등 노조원들을 따로 분류해 일단 평택경찰서로 연행한 뒤, 다시 경기도내 각 경찰서로 분산시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폭행,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 혐의로 노조 집행부 2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며, 화염병 투척과 새총 발사 등 폭력시위 장면이 영상 또는 사진 증거로 확보된 노조원 100여명을 연행해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상최대 규모의 구속자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