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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은 사상 최악 급감...지출은 늘고

신종플루로 보건비 급증, 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

3분기 전국 가구의 실질소득이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빈곤층일수록 소득 감소폭이 크면서 가계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 삶이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물가상승을 감안한 3분기 전국가구(2인이상)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305만1천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3%나 줄었다.

이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 2분기에 각각 -0.7%, -3.0%, -2.8%에 이어 1년째 감소다. 실질소득뿐 아니라 명목소득도 1.4% 줄어든 345만6천원으로 2분기째 감소했다.

이번 실질 및 명목 감소율은 가계동향을 파악한 2003년 이래 최악이다.

실질 소비지출은 195만4천원으로 1.5% 증가했으나, 내용을 보면 신종플루에 따른 의료비 지출 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상류층 소비나 늘었을뿐, 대다수 생필품 지출은 줄어들어 중산층·서민들이 생필품 소비까지 줄이면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보건(12.4%), 교통(11.1%), 오락.문화(16.3%) 소비가 크게 늘었다. 보건비가 급증한 것은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의약품·외래진료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교통은 신차구입시 세제혜택으로 차 구입이 78.9% 증가했기 때문이며, 오락.문화는 내년 개별소비세 부과를 앞두고 대형TV 등을 미리 사면서 영상음향기기 소비가 40.3% 늘어난 결과다. 요컨대 정부 경기부양으로 상류층 소비가 늘어났을뿐이라는 의미다.

반면에 식료품.음료(-4.9%), 주류.담배(-10.9%), 통신(-0.6%)은 감소했고 교육(1.6%)도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중산층·서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자비용도 17.8%나 급증, 사상최대 규모인 가계대출이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본격적으로 가계소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소득은 줄고 소비는 늘어나면서,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283만5천원으로 0.9% 줄면서 전 분기(-0.7%)에 이어 2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계흑자액도 63만8천원으로 12.4%나 줄었고 흑자율도 22.5%로 2.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빈곤층 생활은 더욱 힘들어져, 소득 5분위별 수지를 보면 하위 20%인 1분위는 소득(-6.4%)이 크게 줄고 소비(1.4%)는 늘면서 41만1천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커졌다. 반면 상위 20%는 소득(-3.2%)이 감소하고 소비(5.2%)가 크게 늘면서 흑자액이 217만4천원으로 12.1% 줄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3 0
    구라천국

    지금까지 경제살아났다구 개구라 치던 넘들은 이젠 또 어떤 뻥을 만들어 낼까? 구라같은 정권에 구라같은 국민이로세,,,

  • 2 0
    걱정마라

    자랑스러운 리-만 브라더스가 갱제 학시리 살려주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 0
    111

    지출이 늘수박에 없어요 환율정책으로 기업 회장님들만 떠돈벌게하고
    임근은 동결하고 내려가고 짤리고 하니

  • 9 0
    지나가다

    무슨 소리 서민들 더 죽어나야...쓰잘대기 없이 투표나 행사하는 대가리 안가지고 다니지..
    부자가 서민들보다 많아서 대통령되나? 다 서민들이 투표해 줘서 그런겨..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번에도 살아남으면 다음에도 또 뽑아서..최대한 빨리 세상에서 살아져라.. 자식세대 좋은거 물려주려면 물갈이를 위해 지금 힘들어도 참으련다

  • 15 0
    쏴이거

    이명박이 잘 하는게 하나라도 있나? 있다면 누가 저에게 좀 가려쳐주시죠 ㅆㅂ

  • 1 8
    슨상

    김정일이 해방시켜준다. 더 퍼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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