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내년에 더블딥 반드시 온다"
"4대강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만들어주는 사업"
강 특보는 이날 오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법인 CEO세미나'에서 행한 특강에서 "출구전략을 쓰면 금융이 경색되고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면서 디플레이션이 되고, 출구전략을 안 쓰면 인플레이션으로 문제가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긴축정책을 썼다가 안 좋아지면 디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이 올 수 있고, 이는 저소득층에게 더 무서운 것"이라며 조기 출구전략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따라서 정부는 민간소비 확대와 기업투자 유도를 위한 감세 정책을 유지하고, 재정 확대 정책을 지속하며, 저금리 정책 기조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선 "우리나라의 대외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져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입 비중은 2000~2007년에 평균 66%였지만 작년에는 92% 수준까지 높아졌다"며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바꾸는 일은 '사느냐 죽느냐'의 과제로, 4대강 사업은 높은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청년들에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대통령이 기업가 출신인데 장사가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4대강 사업의 예산이 지나치게 늘어나 다른 사업 예산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민간건설사 등에게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4대강 인근 개발권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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