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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의 출사표, "목민관이 왕보다 중요하다"

<인터뷰> 고양시장 출마 "MB독주 막기 위한 386의 결단 필요"

최성 전 민주당 의원(47)이 26일 경기 고양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직 의원이 지방선거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특히 야권 일각에서는 지명도 높은 전직 의원들이 차기 총선보다는 6.2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총선은 젊은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최 전 의원 출마가 다른 전직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에서 출마선언후 <뷰스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와 관련, "지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 심대한 민주주의의 위기, 사회정의의 위기 앞에서 정말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그 누구라면 실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민주, 민생의 위기앞에 가려할 것이 무엇이 있겠나? 이번 지방선거에서조차 만에하나 이명박식 국정운영이 재신임 받게 된다면 그건 민주개혁진영의 위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 민주주의 가치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목민심서>의 최대 교훈은 바로 '목민관이 왕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자치단체장이 어쩌면 그 지역 시민들의 생활정치를 개선하고 책임지는 데에는 국회의원보다 대통령보다 더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 말고도 많은 전직 의원들이 저와 같은 고민으로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많은 전직 의원들이 차기 총선이 아니라,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고 목민관의 길을 걷기를, 그래서 진정한 민생정치를 구현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야권 후보단일화 전망과 관련해선 "막판에는 지금 논의되고있는 민주개혁진영 대통합과 지방공동정부론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에 실패한다면 민주당은 물론 반MB 전선에 맞서는 모든 진영은 역사앞에 대 죄를 범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절박함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참여당 출범에 대해선 "대통합 보다는 독자세력화에 더 주력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있다"며 "만약 국참당이 후자로 간다면 '노무현 정신'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고, 노무현 정신의 구현에 실패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타살을 강요한 이 엄혹한 현실을 외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성 전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뷰스앤뉴스 최 의원은 알다시피 17대 국회에서 통일외교안보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는데 고양 시장 선거에 출마가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다.

최성 전 의원 지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 심대한 민주주의의 위기, 사회정의의 위기 앞에서 정말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그 누구라면 실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국회에서는 숫적열세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고, 국민들은 절박한 민생 앞에서 신음하고 있다. 오늘 내가 발간한 <큰강과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책 제목처럼 민주, 민생의 위기앞에 가려할 것이 무엇이 있겠나? 이번 지방선거에서조차 만에하나 이명박식 국정운영이 재신임 받게 된다면 그건 민주개혁진영의 위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 민주주의 가치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고양시는 인구만 100만에, 예산만 1조5천억원, 남북접경지역에 위치한 중요 거점도시다. 내가 비록 국회의원을 했다지만 고양시정을 담당할 기회가 닿는다면, 진정한 민생 정치가 무엇인지 국회의원 당시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 또 내가 고양시장에 당선됨으로써 MB정권의 독단적 국정운영에 경종을 울려주고 시민과 국민에 작은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뷰스 일각에서는 최 의원처럼 17대 당시 인지도가 높은 386들이 대거 지방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최성 17대 국회 당시의 내 경험을 빌어 말하자면, 정말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아무리 개인적으로 열심히 한다해도 실질적인 집행권이 없는 상황에서는 정당이라는 존재가, 국회의원이라는 존재가 민생을 세세하게 하나하나 끝까지 챙길수 없다는 것임을 뼈져리게 느꼈다. 국회의원보다 시장이 정치적 지위는 낮아보일지 모르나 한 지역의 기초단체장은 그 지역의 집행권을 실질적으로 가진 수장으로서 민생을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목민심서의 최대 교훈은 바로 '목민관이 왕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장이 어쩌면 그 지역 시민들의 생활정치를 개선하고 책임지는 데에는 국회의원보다 대통령보다 더 중요한 존재다. 고양시장에 당선되어 앞으로 정말 참됨 목민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민주개혁진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전직 국회의원으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제가 처음이지만, 제가 듣기로는 저 말고도 많은 전직 의원들이 저와 같은 고민으로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저는 저 이외에도 많은 전직 의원들이 차기 총선이 아니라,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고 목민관의 길을 걷기를, 그래서 진정한 민생정치를 구현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제2의 최성, 제3의 최성이 나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개혁진영의 대단결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심판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이 일구어낸 민주개혁진영의 가치를 회복시키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일조한다면 그건 내가 국회에서 재선, 삼선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뷰스 야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늠하는 것은 서울시장, 경기지사에서의 야권단일화 여부라고 하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최성 저희 민주당을 포함한 유력 후보들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중이다. 중요한 것은 현 시기에서 다소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나 한나라당 현 시장, 도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거품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실질적으로 민주개혁진영의 유력후보가 단일화되면 여권 후보를 압도하리라 믿는다.

그런점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실질적으로 정책과 인물로서 국민의 검증과 평가를 받고, 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다른 제 정당들도 자체적인 검증을 거쳐, 막판에는 지금 논의되고있는 민주개혁진영 대통합과 지방공동정부론을 이루기를 바란다. 만약 그에 실패한다면 민주당은 물론 반MB 전선에 맞서는 모든 진영은 역사앞에 대 죄를 범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뷰스 국민참여당 출범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최성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나 유시민 전 장관이 그 어느때보다 대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대통합 보다는 독자세력화에 더 주력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있다. 만약 국참당이 후자로 간다면 '노무현 정신'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고, 노무현 정신의 구현에 실패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타살을 강요한 이 엄혹한 현실을 외면하는 일이 될 것이다. 민주당도 기득권을 버리고 열린 자세로 앞으로의 통합 논의에 임해야 할 것이다.

뷰스 남북정상회담도 이번 지방선거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최성 지방 선거를 전후해 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정상회담은 가능한 한 빠른시기에 가능한 한 내실있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대통령 처럼 확고한 통일관 없이, 일관된 화해, 통합 의지없이, 더군다나 1, 2차 남북정상회담 때 합의한 사항들을 전면 부정하는 속에서 3차 회담을 밀어부친다면 나는 명백히 반대한다. 그것은 지방선거를 겨냥해 치러는 전형적인 과거 군부권위주의 시절의 정략적 발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국민들이 이를 심판할 것이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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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빨 만세외쳐라

    최성의원은 좌빨 야 5당 연합공천후보로 당선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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