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오늘 새벽 평택 강제철거 돌입
주민들, 중장비로 길목 차단하고 맞서
시민사회단체들의 중재와 주민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평택 대추리.도두리 일대의 빈집 강제철거를 강행, 지난 5월 4일 ‘여명의 황새울’ 작전 이후 또 한번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국방부의 강제철거가 임박하면서 전날 오충일 국정원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10명이 대추리를 방문해 강제철거 중단을 호소하고 각 지역에서도 반대 성명이 잇달았지만 정부의 강행 방침을 꺽지 못했다.
국방부와 경찰, 용역직원들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대추리.도두리.동창리.네리 등 미군기지 예정부지 일대의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 1백50여명은 전날부터 밤을 새며 경찰들과 대치했고 철거작업이 시작된 현재는 도두리로 진입하는 굴착기를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추분교 뒤편 철거 대상인 단층 가옥 3∼4채 ‘평화 전망대’에는 인권활동가 4명이 밧줄로 몸을 묶고 지붕에 올라가 경찰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대추리.도두리 안팎 주민-경찰 대치
또한 전날 오후 7시부터 강제철거 저지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단체, 학생 3~4백여명이 원정 삼거리에서 밤새 경찰과 대치하며 마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새벽 3시경부터 경찰 병력 1백80개 중대 만 8천명이 배치를 완료했고 철거에 나설 용역경비업체 직원 4백여명도 새벽 4시 30분경 도두리로 진입했다.
경찰은 살수차 6대와 굴착기 10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이날 총 1백30채의 빈집을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이전을 거부하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대추리.도두리 일대 가옥은 총 92채다.
그러나 적지 않은 빈집이 지난 5월 4일 대추분교 강제철거 이후 평화활동가들의 활동공간으로 개조됐고 마을 곳곳에 평화마을 조성의 일환으로 어린이도서관, 무료법률상담소 등이 조성되어있어 강제철거 과정에서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범대위와 주민들은 12일 ‘강제철거에 즈음한 범대위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강제철거 저지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 범대위 "대추리로 모여달라"
이들은 호소문에서 “마을은 현재 초긴장 상태이고 제2의 여명의 황새울 작전은 용역 4백50명과 2만명의 경찰을 대동해 진행될 것”이라며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은 평화적으로 완강하게 싸울 각오로 오늘 밤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속보를 내보내면서 ‘대추리로 집결해 줄 것’을 시민사회진영에 호소하는 동시에 평택 바깥에서 진행될 국방부 앞 규탄집회와 촛불행사, 열린우리당 항의방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평택 범대위 산하 서울지역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국방부 앞에서 강제철거 규탄집회를 갖고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별로 열린우리당 항의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서울에서 출발해 5일째 전국을 순회 중인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와 한미FTA협상 저지를 위한 전국행진단’ 소속 12명은 12일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에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국방부의 강제철거가 임박하면서 전날 오충일 국정원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10명이 대추리를 방문해 강제철거 중단을 호소하고 각 지역에서도 반대 성명이 잇달았지만 정부의 강행 방침을 꺽지 못했다.
국방부와 경찰, 용역직원들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대추리.도두리.동창리.네리 등 미군기지 예정부지 일대의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 1백50여명은 전날부터 밤을 새며 경찰들과 대치했고 철거작업이 시작된 현재는 도두리로 진입하는 굴착기를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추분교 뒤편 철거 대상인 단층 가옥 3∼4채 ‘평화 전망대’에는 인권활동가 4명이 밧줄로 몸을 묶고 지붕에 올라가 경찰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대추리.도두리 안팎 주민-경찰 대치
또한 전날 오후 7시부터 강제철거 저지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단체, 학생 3~4백여명이 원정 삼거리에서 밤새 경찰과 대치하며 마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새벽 3시경부터 경찰 병력 1백80개 중대 만 8천명이 배치를 완료했고 철거에 나설 용역경비업체 직원 4백여명도 새벽 4시 30분경 도두리로 진입했다.
경찰은 살수차 6대와 굴착기 10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이날 총 1백30채의 빈집을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이전을 거부하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대추리.도두리 일대 가옥은 총 92채다.
그러나 적지 않은 빈집이 지난 5월 4일 대추분교 강제철거 이후 평화활동가들의 활동공간으로 개조됐고 마을 곳곳에 평화마을 조성의 일환으로 어린이도서관, 무료법률상담소 등이 조성되어있어 강제철거 과정에서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범대위와 주민들은 12일 ‘강제철거에 즈음한 범대위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강제철거 저지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 범대위 "대추리로 모여달라"
이들은 호소문에서 “마을은 현재 초긴장 상태이고 제2의 여명의 황새울 작전은 용역 4백50명과 2만명의 경찰을 대동해 진행될 것”이라며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은 평화적으로 완강하게 싸울 각오로 오늘 밤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속보를 내보내면서 ‘대추리로 집결해 줄 것’을 시민사회진영에 호소하는 동시에 평택 바깥에서 진행될 국방부 앞 규탄집회와 촛불행사, 열린우리당 항의방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평택 범대위 산하 서울지역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국방부 앞에서 강제철거 규탄집회를 갖고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별로 열린우리당 항의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서울에서 출발해 5일째 전국을 순회 중인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와 한미FTA협상 저지를 위한 전국행진단’ 소속 12명은 12일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에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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