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세현 " DJ 방북,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5월보다 상황 악화돼" "힐의 방북, 네오콘 때문에 좌절"

김대중 정부시절 통일부장관을 맡아 대북정책을 추진했으며 지난 5월 DJ 방북 실무를 총괄했던 정세현 전 장관이 18일 열린우리당의 잇따른 'DJ 대북특사론'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19일 김근태 당의장 등 열린우리당 수뇌부의 김대중 전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열린당에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정 전 장관은 18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쪽(열린우리당)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저도 들었으나 (DJ가) 가는 문제는 북쪽에서 무슨 사인이 있다든지 아니면 미국으로부터, 우선 첫째 미국이 북한에 대한 자세를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사인이 나와야 김대중 대통령도 북한을 설득할 수 있다"며 "아무것도 없는데...5월 상황보다 더 악화돼 있지 않냐"며 실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그때 준비할 때, 즉 5월 상황은 이러진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앞으로 잘 해보자는 얘기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문제가 아주 꼬여 있는 상태에서는 특히 미국 쪽에서 무슨 사인이 나오기 전에는 가시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렵지 않겠냐"며 "그래서 우리들은 아직 지금 그런 쪽으로 생각은 안하고 있다"며 재차 방북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 전장관은 그 대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차관보가 방북해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는 나름의 해법을 주장했다.

그는 우선 북한의 두차례 초청에도 불구하고 힐 대사가 북한에 가지 못한 것을 '네오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에 두 번이나 초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네오콘들이나 조지 (부시 대통령) 때문에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북한을 못 갔다"며 "못 간 거다. 안 간 것이 아니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이번에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방북을 통해서 북한한테 희망을 줘야 이 포괄적 접근 방안이 그런대로 작동이 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가서 금융제재 문제 같은 것도 예를 들면 일단 회담이 열리고 나면 양자 회담을 통해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정도의 희망은 줘야 되지 않냐"고 주장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ㅋㅋㅋ

    너그들은 다발총 맞아야 철들지
    한민족 역사상 최고의 쪼다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