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면 모두 죽는다"는 70대, 탈북자가 폭행
탈북자 "북한과 전쟁하면 반드시 남한이 이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3일 오후 9시40분께 부산 사하구 신평2동 지하철역에서 한 교회전도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마이크를 빼앗아 자신의 의견을 말하다 자신을 간첩이라고 말하는 박모(74)씨와 시비가 붙어 주먹으로 박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1년 전 탈북한 이씨는 이날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게 매번 쌀만 퍼주고 너무 어리석다. 북한과 전쟁하면 반드시 남한이 이긴다."라고 말하자 주변에서 이씨의 발언을 듣고 있던 박씨가 "북한과 전쟁하면 모두 죽는다."라며 자신을 간첩이라고 언급하자 이씨가 이에 격분, 주먹을 휘둘렀다.
이씨는 지하철역에서 박씨와 마을버스를 함께 탄 뒤 장림동 모 아파트 입구에서 박씨가 내리자 함께 따라내린 뒤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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