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방백서>가 구겨진 MB 자존심 펴주는 다리미냐"
"'우리 적' 표현은 남북관계에 대못 박는 행위"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강경파들에게 호응을 받고 당장 속은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이는 감정에 취해 남북관계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개성공단은 어떻게 할 거냐? 개방과 교류의 교두보였던 개성공단을 적진에 놓인 볼모로 만들 셈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명박 정권 들어 안보에 구멍 뚫린 것은 ‘적’이라는 표현이 없어서가 아니다. 지난 10년간의 민주정부 하에서는 주적이라는 표현 없이도 국민은 평화 속에서 안심할 수 있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엄중한 문제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시고 이성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대통령은 '평화적 통일정책을 추진한다'는 선서를 수호할 의무가 있고, 이는 어떠한 대통령도 거부할 수 없는 헌법적 의무라는 점을 상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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