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찾은 안상수 "철통방어태세 보니 안심돼"
<현장> 당직자들, 취재진들 접근에 민감한 반응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화천 육군7사단 전방부대를 위문 방문했다.
안 대표 동행 취재진을 태운 차량은 여의도에서 출발한 지 3시간 30여분만인 이날 낮 12시께 부대에 도착했는데, 안 대표는 취재진을 태운 차량이 부대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70여명의 장병들과 오찬을 하고 있었다.뒤늦게 도착한 취재진이 안 대표에 다가가려 하자, 일부 당직자들이 "우선 식사부터 하라"며 취재진의 접근을 막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장병들과의 식사후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덕담을 던졌고, 장병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안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방한복으로 갈아입은 뒤 북한군 초소가 내려다 보이는 '칠성전망대'로 이동해 소대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 묵묵히 고개만 끄덕이며 보고를 받은 안 대표는 "보고를 들어보니 철통 방어태세가 확립되어 있는 것 같아 정말 믿음직스럽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철책 답사 때도 시종일관 무겁고 진지한 표정을 유지하며 "북한군쪽에서 이상징후는 없는가"라고 묻는 등 우리군의 경계태세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어 내무반을 둘러보며 소대장이 방한기능이 보강된 신형 내피(일명 깔깔이)를 들고 설명하자 "이걸 입으면 더 따뜻하냐"고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내무반 시찰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시설이 훌룡하고 철책이 튼튼하고 많은 장비가 훌륭하다"며 짧게 답한 뒤, "저희들이 안심하고 돌아간다. 국민들이 철통같은 방어태세에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는 덕담을 남긴 뒤 두시간 남짓한 전방부대 위로방문을 마무리했다.
그는 부대를 떠나며 부대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날 방문에는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안형환 대변인, 원유철 국방위원장, 김옥이 의원, 정운천 최고위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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