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감추고 덮었던 일들, 내년에 불거질 것"
"한나라당, 내년은 더욱 어려울 것"
정두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판단을 하는 이유로 "그동안에 미루고 감추고 덮었던 일들이 많다. 그런 일들이 내년에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많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야당이 부진했기 때문에 버텼는데, 한나라당은 내년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추고 덮었던 일'이 정권 비리를 뜻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꼭 비리라기보다도 현 실정에 맞지 않는 정책들, 또 지금까지 세태에 맞지 않는 정책방향, 이런 것 등등이 수정돼야 되는데 그게 수정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집권을 다시 하려면 중간층을 우리가 다시 확보해야 되고 그러려면 당이 중도개혁으로 당이 당연히 바뀌어야 된다"며 "중도개혁적인 인사들이 당의 정면에 나서야 된다"며 한나라당의 인적 쇄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전환 움직임에 대한 당 일각의 반발에 대해서도 "당에서 강경한 목소리 내는 분도 있으나 그렇게 해가지고는 이 정부 내내 아무런 대북정책 효과를 못 거두고 있다"며 "정책이라는 게 진도가 나가야 정책이지 전혀 진도도 안 나가는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그냥 선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여전히 개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개헌은 전혀 이슈가 되고 있지 않고, 될 수도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개헌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그건 정치권 너희들의 얘기다, 그렇게 됐기 때문에 개헌 얘기를 꺼내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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