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여우의 목소리에 홀려서는 안돼"
"북한의 평화공세 묵살해야" 주장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새해 첫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과거 노무현, 김대중 정권은 10년 동안 평화구도와 대결구도의 이중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북에게 평화를 구걸하는 것만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착각했다. 이러한 대북정책이 북의 무력도발과 평화공세라는 이중책략을 키워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제 대북정책은 북의 선도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반도 평화구축의 원칙을 세우고 주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며 "뺨을 때리고 등을 어루만지는 그러한 유치한 수법에 놀아난 햇볕정책 10년의 어리석음에 다시 빠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핵 폐기와 북 체제의 개혁개방이라는 분명한 대북정책의 기조를 확고히 지키면서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전략적 수단을 구사해야 한다"며 "새해 벽두부터 들려오는 여우의 목소리에 홀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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