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MB, 외교는 없고 집안잔치만 벌여"
"MB 정부, 미-일-중-러 대사 전원 비외교관 임명"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 정부는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해외 총영사 자리를 이명박 대통령의 BBK사건·대선 보은인사 및 용산참사와 쇠고기파동의 주범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킬러인사의 자리로 활용하고 있다"며 구체적 사례들을 열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현 정부는 출범 초기에 BBK사건 변호인였던 김재수 교수는 LA 총영사, 한나라당 필승대회 준비위원장 김정기 교수는 상하이 총영사, 대통령 취임위 자문위원장 이하룡 씨는 씨애틀 총영사로 각각 임명했다. 당시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이웅길 씨도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했으나 미국 시민권 문제로 사퇴했다.
또한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사퇴했던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사퇴 한 달 만에 주 OECD 대표부 대사로 발탁됐고, 최근에는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오사카 총영사로 내정됐다.
현 정부는 또한 미국(2009년 2월, 이태식→한덕수), 일본(2008년 4월, 유명환→권철현), 중국(2009년 12월, 신정승→류우익), 러시아(2010년 2월, 이규형→이윤호)의 한국대사관 대사를 전원 비외교관 출신으로 교체했다.
최 의원은 "출범초기부터 외교통상부를 유린하고 있는 외교라인 중심의 '보은인사-비외교관인사-킬러인사'로 현 정부에 외교는 없고 집안잔치만 남았다"며 "국제적 망신살을 펼치고 있는 'MB식 BBK 인사'를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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