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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선장 사흘째 혼수상태, 추가수술 필요

의료진, 가족 동의 있으면 추가로 수술 예정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57) 선장이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오만 현지 병원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오만 살랄라 술탄 카부스 병원 의료진은 한국 정부대응팀 소속 외교관을 통해 "총상으로 인해 대퇴부와 다리 부분 살점이 떨어져 나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고 골절상에 대한 추가 고정 시술도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선사인 삼호해운의 동의가 있을 경우 며칠 안에 추가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대응팀은 석 선장의 추가 수술 경과를 보고 상태가 호전될 경우 한국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석 선장은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명명된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이 감행되던 당시 복부에 총상을 입고 술탄 카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3∼4시간에 걸쳐 1차 수술을 받았다.

현지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석 선장의 몸에서 총탄을 제거한 뒤, 골절상을 입은 왼쪽 팔과 양 다리에 깁스를 했다.

제거된 총탄은 청해부대의 총탄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석 선장이 소말리아 해적의 총탄에 총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지난 22일 한때 석 선장의 혈소판 수치가 낮아져 청해부대 군의관인 정재호 중위 등 군 장병 3명이 헌혈을 하기도 했다.

석 선장은 수술 후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안정제를 투여받고 있어 1차수술 사흘째인 이날 현재까지도 수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백주현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지난 22일 문병을 마친 뒤 "수면 상태여서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석 선장이 얼굴과 손을 움직이는 등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본부 파견 인력과 주 오만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삼호주얼리호가 오는 27일께 무스카트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선원들의 귀국 경로와 일정 등을 놓고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속대응팀은 청해부대에 생포된 해적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해적 분야에 더욱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팀을 새로 구성하며 완벽한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최종현 주 오만 한국대사는 "선장의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병원 측에 간곡히 당부했다"며 "대사관 차원에서도 선원 모두가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지마

    맹바가 국내 최고 의료진을 오만에 보내라 그럼 또 한건할 수 있자나

  • 0 0
    해적 퇴치

    해적들은 인간이 아니다.
    해충이며 병원균이다.
    모조리 현장 사살하라.

  • 2 1
    캘리

    해적항구에 가서 월남 말라이마을처럼 5백명만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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