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없어 깡통난로 켠 70대, 화재로 사망
극심한 생활고로 겨울내내 깡통난로로 추위 견뎌와
11일 오후 10시 50분께 전북 군산시 미룡동 이모(74)씨의 집 안방에서 불이 나 이씨가 숨지고 52㎡ 가옥이 모두 불에 타 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불이 난 방안에서 작은 깡통 난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깡통 난로의 불꽃이 방안에 쌓아둔 폐품 등으로 옮아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며 혼자 살던 이씨는 2-3개월 전부터 방안에 작은 깡통 난로를 만들어 추위를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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