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사실상 '3색 신호등' 철회 시사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으면 시범운영도 잘못"
조 청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 주 국민 30∼100명을 초청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론을 들어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으면 시범운영 기간을 채우는 것도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해 곧바로 철회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범운영을 해 본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많은 운전자가 불편해 하는데도 계속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됐다"며 "경찰 자존심을 국민 편익이나 감정보다 앞서게 만들어 국민이 계속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거듭 철회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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