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즐기던 김문수 '화들짝', 서둘러 상경
오세훈, 주민투표 호소하려던 한나라 회의 참석 취소
김문수 지사는 지난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에 들어갔다. 그는 사상 최악의 물폭탄이 경기도 일대를 강타한 2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경남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와 기념관을 찾은 뒤, "위대한 대한민국의 초라한 대통령기념관"이라며 YS기념관이 왜소한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26일 오후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강타한 폭우가 27일 들어서는 더욱 맹렬한 기세로 초대형 수해를 일으키자,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폭우가 심해 휴가 그만 두고 부산에서 바로 경기도로 돌아갑니다. 부산도 폭우 쏟어지던데 경주는 쨍쨍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상경길에 올랐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전면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대한 한나라당의 전폭적 지원사격을 호소하려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최악의 수해가 발생하자 한나라당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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