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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설악산 2번 중 1번 먹통"

설악산-주왕산-지리산-가야산 순으로 불통률 높아

국립공원 중 이동전화가 가장 잘 터지는 곳은 어디일까. 최고는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북한산이고 최저는 전 국민이 즐겨찾는 설악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안해안국립공원을 제외한 17개 국립공원의 2백24개 탐방로에 설치된 총 1천9백79개소의 다목적위치 안내표지판 가운데 4백51개소에서 이동전화가 터지지 않는 것으로나 나타난 22.8%의 불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중 불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 설악산으로 13개의 탐방로가 있는 설악산은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1백70개 지점 가운데 77군데에서 이동전화가 걸리지 않아 45% 불통률을 보였다. 이어 경북 주왕산(44.7%), 전남 지리산(36.4%), 경남 가야산(34.2%) 순이었다.

국립공원 중 가장 낮은 불통률을 보이고 있는 서울 북한산은 66개 탐방로에 설치된 2백39개 안내표지판 설치 지점 가운데 19군데에서만 전화가 걸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5년간 설악산에서 1천9백90명, 북한산에서는 6백91명 등이 안전사고를 당했다"며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이쓴 현실을 반영해 보다 적실성 있는 재난구호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관계기관의 대책을 촉구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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