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측은 14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측의 MBC지분 매각 극비회동과 관련, "전혀 관계가 없고 또 그래서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선대위의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처가 정확치 않은 녹취록, CCTV 등이 있다손치더라도 정수장학회의 자산 처분이나 운영쪽은 분명히 말하지만 이쪽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이쪽에서 그렇게 하라, 하지 마라 간섭할 문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이 이런 것을 유포시키고 회의하는데 대선과 연관시켜서 하고 있다"며 "순전히 영토주권 포기, 북한 핵을 대변한 일을 묻기 위한 일고의 가치가 없는 선거용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수장학회가 MBC 지분 매각비 수천억원을 부산경남에 살포하려는 데 대해서도 "지금까지도 공익재단의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흘러나온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사실이라면 공익성을 더 강화하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오히려 민주통합당이 쌍수를 들어 환영논평을 해야지 이것을 일관성 없이 표현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최 이사장과 이진숙 MBC 본부장의 회동 녹취록에 대해선 "도청이 있었다고 한다면 새로운 심각한 문제"라며 "당사자들간의 문제겠지만 도청 자체가 반인권적, 반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에 의혹이 있다면 별도록 진행돼야 할 문제"라고 녹취록을 문제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