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DJ가 70% 내줘도 정권교체하라 했다"
"DJ 뜻 실현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김대중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에서 "2009년 8월 (김대중 대통령) 입원 직전에 점심을 모셨는데 그 자리 말이 마지막 정치적 유언이었다"며 "70%를 내줘도 통합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라. 내가 70% 먹겠다고 하지마라. 정권교체를 해서 파탄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민생을 살려라. 그게 마지막 정치적 유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유지를 따라서 지난해 통합하고 정권교체에 매진했다. 2013년부터 이 나라의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금 대선에 임하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현대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번의 정치적 유언을 들었다. 1981년 육군교도소에서 형이 확정되어 헤어질 때 추운 겨울인데, 사형선고를 받고 24명의 공범들이 다 헤어질 적에 '나는 이제 못 나갈지도 모른다. 이 나라의 민주화를 여러분이 나가서 꼭 실현해 달라. 절대 정치보복이 있어서는 안된다. 정치보복은 다시 보복을 불러 악순환을 일으킨다', 이런 유언을 들었다"며 "떠나시고 나니 그 자리 얼마나 컸던가 새삼 느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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