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민주당 당직자가 취재진 폭행했다"
새누리 "민주, 동네 깡패냐?" 당직자 폭행 기정사실화
<TV조선>은 이날 "어젯밤 민주당 관계자들은 국정원 여직원 집앞 대치 상황을 취재하는 취재진을 폭행했다"며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의 오빠가 오피스텔을 찾아와 취재에 응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취재진에게 "기자증 보여줘봐"라고 요구했다.
이에 <TV조선> 기자는 "성함이 어떻게 되시느냐?"고 물었고, 이에 남성은 ""야 이놈의 XX야, 어린놈의 XX가 싸가지 없는 XX가"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더 나아가 기자의 얼굴에 침을 뱉고, 멱살을 잡고 얼굴을 가격했다는 것.
<TV조선>의 영상에는 해당 남성의 욕설 내용은 담겨져 있으나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려 구체적 상황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TV조선>은 "폭행이 끝나자 다른 당직자가 다가와 사과는 하지 않은 채 기자의 소속 언론사 간부 이름을 들먹이며 '문제삼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자'고 엄포를 놨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TV조선> 보도 전부터 "현장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취재진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민주당의 취재진 폭행을 기정사실화했었다.
민주당은 아직까지 "상황 파악중에 있다"며 공식적인 입장은 보류하고 있다.
<TV조선>에 찍힌 문제의 남성은 전날 오피스텔 앞에서 대치중이던 민주당 당직자들과 달리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어, 이 남성이 민주당 당직자인지 열성 지지자 중 한 사람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혜원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 막장드라마 스토킹에 폭행까지 자행하는 민주당에 경악한다"며 민주당 당직자에 의한 폭행을 기정사실화한 뒤, "대한민국 제1야당인 민주당 당직자의 수준이 동네 깡패보다도 못하다니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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