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 만들겠다"
"인수위원이 전혀 정부 안간다는 뜻 아니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총리 지명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제가 평생 법을 전공하고 법률을 다뤘다. 우리나라가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질서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리 지명 통보 시점에 대해 "며칠 전 통보를 받았다"며 "박 당선인께서 '그냥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인수위 출범때 인수위원들의 원대복귀를 주장했던 것과 관련, "제가 말한 것은 당선인의 뜻이 인수위원회에서 일해 본 사람이라고 해서 꼭 정부로 가는 건 아니다, 그런 취지로 말하셨기에 인수위에서 일하던 사람이 정부에 전혀 안 간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말 인수위 조직도를 발표하면서 "인수위원, 전문위원, 직원 등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가 답변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주요 현안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닫았다.
그는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논란에 대해선 "내가 헌재소장을 지낸 사람으로 지금 헌재소장이 되려는 사람에 대한 청문회 과정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곤혹스럽다"며 "무슨 활동비인지 그건 내가 내용을 확인해보지 않아서 뭔지 알지를 못하겠다. 그래서 답변하기가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경제부총리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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