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파면할 수많은 이유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에 상정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국토부장관 담당인 화물연대 파업의 대책본부장을 이상민 장관이 맡아 나섰다.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과 파업 대오에 공권력 투입을 압박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오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박진 외교부 장관 때처럼 대통령이 해임건의를 거부하면,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여당 내 의견도 존재한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내 이런 기류와 관련해 “민주당 같은 소리 하네”라며 일축해 버렸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 장관이 거론된다. 그런데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한 장관보다 더 의존하는 참모로 알려져 있다.
단지 충암고·서울법대 후배인 때문만은 아니다.
그만큼 이 장관이 윤 대통령의 복심을 잘 읽는다는 뜻이다.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야 하는 이유
이상민 장관은 임명 당시부터 말이 많았다. 이 장관은 후보자 시절 ▲사외이사 계열사에
아들 입사 논란 ▲고2 딸, 자신이 근무하던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아빠 찬스’ 스펙 쌓기
▲자녀에게 11억 아파트 사주려고 증여에 3억 원 보증까지
▲탈세를 목적으로 모친 집 근저당권 설정 ▲내부자 정보 이용, 사위가 운영하는 제약회사
주식 부당거래로 차익 챙겨 ▲친일 재산 환수 소송, 친일파 변호
▲판사 재직 시절 상습 체납으로 차량 11차례 압류
▲배우자가 숙박업소에서 번역비로 2억5천만원을 수령한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지만,
어떤 해명이나 조치 없이 장관에 임명되었다.
하지만 더 큰 논란은 장관이 되고 난 후에 터졌다.
*파업현장에 경찰특공대 투입
*경찰국 신설 우려 표명한 경찰서장이 쿠데타 세력
*밀정 의혹 경찰국장 지명
이 장관은 ‘밀정 의혹’을 받은 김순호 경찰국장을 끝까지 비호해 결국 임명했다.
*이태원 참사, 막말·거짓말·공갈
*화물연대 파업, 이태원 참사에 비유
그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두고 “이태원 참사와 똑같이 사회적 재난”이라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화물연대 파업은 이제 민주노총 전체의 문제로 확장됐고, 노동자 투쟁의 칼끝은 대책본부장인
이상민 장관을 정조준한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보다 더 총애한다는 이상민 장관이 경질되고 나면 다음 차례는
윤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