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은 김대중 금지 기간 - 김대중 만난자는 (도로 김대중당 교쥬다)
박 전 대표와 대중이 간의 회동설이 솔솔 연기를 피우고 모종의 정치적 연대설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진실에 기초한 것인지 얼치기 기자의 희망사항인지 정통보수의 분열을 노리고 정체성을 흐리게 하고 싶은 자의 계산된 의도인지 아직 알 수는 없다.
그러므로 대주이는 대주이대로 몰락한 좌빨들만 데리고는 황천길을 면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 영남과 또 보수우파의 표를 나누지 않고는 안 될 상황에 빠진 것이다. 그런 자신의 상황 극복을 위하여 한나라 주자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도의 정치적 술수에 들어간 것을 보수우파들은 간파하지 않으면 안된다.
즉 근혜를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명박과의 지지율 차이에서 오는 근혜진영의 초조함을 이용하고자 함을 진영에서도 정신 차리고 살피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런데 꿩 잡는게 매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하면서 승리만 하면 된다는 논리는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이런 말은 모두 대주이와의 연대를 부추겨 후보의 모든 정책과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려는 술수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저들이 got빛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손학규나 평양을 리모델링 해주겠다는 저 두 후보에게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가 이미 저들은 손만 내밀면 춘향이 이도령 품에 안기듯, 자석에 쇳조각 붙듯 언제고 대주이품에 안길 사람들로 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근혜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래도 근혜만이 현재까지는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조국의 앞날에 굴욕적이 아닌 평화와 도덕과 근면 성실에 기초한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기대 속에는 정정당당한 승리를 거두어 그간 반역의 무리들이 저질러온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사기행위를 단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용사(龍蛇)가 혼잡(混雜)하고 범성(凡聖)이 동거(同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념간, 지역간, 세대간의 화합과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정치, 그런 사회를 우리는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갈 길이고 또 그 길만이 대한민국이 세계만방에 우뚝할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뜻이 좋다고 행동이 너무 앞서가면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다. 모든 일에는 시절과 인연이 있는 법이다.
아직은 이념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여 만나고 헤어져야 한다. 용(龍)이 뱀(蛇)과 섞이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용(龍)은 용이고 배암은 배암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성(聖)이 범(凡)과 함께 살 수 없는 세상이라면 좋은 세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성(聖)을 버리고 범(凡)을 쫓아서 산다면 결코 옳은 세상은 되지 못할 것이다.
청석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