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는 왜 기어코 지역갈등을 부채질하는가?
합천군수는 왜 기어코 지역갈등을 부채질하는가?
-전두환이야 말로 사이비 진보좌파들을 날뛰게한 원흉-
굳이 필자까지 나서서 언급할 가치조차 없을만큼 하도 어이없는 일인데다가 ,오늘날과같은 개명천지에서 그나마 최소한의 판단 능력이 있는 군수라면, 지각있는 합천군민을 포함한 경향각지의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그만큼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면 , 합천군민들을 위해서도 득보다 실이 훨씬 큰 실수였음을 깨달을수 있으려니 하고(일과성 헤프닝쯤으로 여긴게 사실이다)논평을 자제해왔으나,소위 일해공원 파동(?)의 추이가 실로 점입가경이라 할만큼 가관이라 몇마디 논평하지 않을수 (필자는 비록 합천군 출신은 아니지만 경남을 본적지로 태어난 경상도 토박이 출신이다)없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고자 한다. 경남 합천군수라는자는 도대체 어느나라 사람이길래, 대체 무슨 심보로 난데없이 무슨 일해공원파동따위를 일으켜,그렇잖아도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영호남 갈등)에 기름을 끼얹고 부채질까지 하는 해괴한 망동을 자행하고 있는가?
-합천이 일해공원이면 망월동은 학살공원이라고 해도 되나?-
정신나간 합천군수와 일부극소수 얼빠진 전두환 예찬론자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거니와 ,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경남 합천군의 공공시설인 공원을 난데없이(?) 전두환따위를 기념하는 무슨 일해공원따위로 명명한다면, 그러한 몰지각한 일부 경상도 사람들의 망동에 대해 그러한 작태는 전두환 일당에 의해 학살당한 전라도 출신의 망월동 영령들을 모독하는 행위로 간주한 강경호남인들에 의해, 광주 망월동 묘역을 무슨 학살공원이라고 개명해서 전두환과 경상도 사람들을 지금보다 백천배 증오하는 표상으로 삼아도 좋다는 말인가?
-일개군수따위가 감히 어떻게 역사와 시대정신을 거스를수 있는가?-
더한층 기가 차고 어이가 없는것은, 합천군수라는 자가 그문제에 대해 합천군민들의 공정한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는 압력을 피하기 위해 무슨 여론조사를 한답시고, 일반시민들은 제외시키고 이장들과 새마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슨 설문조사를 근거로 "합천군민의 대다수가 찬성했다"고 강변하면서 무슨 개코만도 못한 '일해공원 명칭'을 강행하려고 한다니. 합천군수라는 자야말로 가히"모든것은 야당과 언론의 왜곡보도 탓일뿐, 참여정부는 잘해왔고 절대다수의 국민은 개헌을 찬성하고 있다"고 우기고 있는 서울의 노무현 못잖은 <합천의 노무현>이라해도 좋을만큼, 막강무비한 소권력자로 군림하고 있는 또하나의 막가파식 無腦兒 임이 분명하다 할것이다.
-광역단체를 제외한 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는 폐지해버려야-
꼭히 ,현직 합천군수라는자의 참으로 어이없는 이번 일해공원 파동 때문만이 아니라, 이번일을 계기로 차제에, 우리나라 실정에 (더구나 국토면적이 대단히 협소한 반면,인터넷이 이토록 발달해있는 )굳이 기초단체장들까지 일일이 주민들이 직접뽑는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에 집착할 필요가 있는것인지 , 지역과계층과세대를 망라한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진지하게 재검토해보는 일대계기로 삼는 공론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민주성보다는 각종 폐해와낭비가 훨씬 큰 기초단체장 선거-
지방소도시의 시장.군수와 대도시의 구청장들까지 주민들이 직접선출하는 이른바 풀뿌리민주주의론에 입각한 기초장단체장 선거는 그 취지 자체는 원론적으로 나무랄것이 없지만, 특히 우리나라같은 풍토에서 기초단체장선거는 이미 하나의 요식행위에 불과할뿐 (더구나 기초단체장까지 정당공천을 허용키로 한것은 명백하고도 크나큰 오류이자 퇴보이다) 그 내용상의 실체는 ,각종예산낭비와 지역토호세력들과기초단체장들의유착에 의한 갖가지 비리와저질 기초단체장들과 기초의원들의 꼴같잖은 위세과시용 권한 남용과 갖가지 추문과기행등등..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는것을 누구도 부인키 어려운 현실이라 할것이다.(특히,이 작은 나라에서 수도권과 지방할것없이 조그만 기초단체들의 청사와의회건물들의 규모가 필자가 청년시절까지 살던 70-80년대의 대구시청 규모를 훨씬 능가하는 호화판 건물과관사들이 즐비하니, 그에 따르는 예산낭비 또한 어마어마할것은 불문가지이다)
뿐만아니라,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각종 인.허가권이 대거 기초단체에 이양됨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지역사회에서 사실상의 막강한 권력자로 행세하게 되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그지역의 뿌리깊은 토호세력들과 참으로 끈끈한 유착관계를 맺게되는데다가 , 중앙정치가 공공연히 기초단체선거에까지 개입함으로서, 이른바 풀뿌리민주주의는 그야말로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할뿐, 지역민들의살림살이를 챙겨주는 도우미노릇에 충실해야할 구청장.시.도의원에 입후보한자들이 무슨 대통령.국회의원 후보를 방불케 하는 선거연설을 경쟁적으로 마구 뱉어내는가 하면,시정잡배수준이 허다한 기초단체장들과 의원들을(웬만한 벽촌이 아니고서는, 자기지역 기초단체장과 의원들이 대체 누군지 알고 있는 주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실제로는 주민전체의 반의 반도 채되지 않는 소수주민들의 형식적 투표만으로 그지역의 막강한 권력자내지 기득권자로로 행세하면서 중앙정치의 폐단까지 고스란히 지역사회에 이식시키는 숙주노릇까지 하고 있는것이다.
-재산이 29만원뿐이라고 주접을 떨어온 전두환은 이제 그나마 남자답지도 못한 천하의 졸장부-
이제 다시 전두환 얘기로 돌아가보자. 솔직히 말해서 학살자이든 군사독재자 이든, 그래도 전두환하면 그나마 씩씩하고 통크고 남자다운데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상당수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서였던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한시대의 획을 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던자가 대한민국 사법부가 헌법의 이름으로 판결한 막대한 추징금을 한사코 한푼이라도 덜내려 하다못해 아예 (전두환이든 노태우이든 누구든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자가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 깊숙한 밀실에서 재임시를 회고하며, 그동안 갖가지 방법으로 도둑질해온 수백,수천억대의 막대한 비자금을 침을 튀겨가며 계산하고 챙기는 모습을 상상해보라)떼먹으려고 구차하기짝이 없는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갖가지 변명과 거짓말과 능청을 떨다못해, 마침내는 온국민을 향해 "내가 가진 재산이라고는 단돈 29만원뿐"이라는 따위의(참으로 국제적인 수치,망신이 아닐수 없다) 서울역 노숙자만도 못한 주접을 떨어대는 순간부터, 전두환은 이미 전직 대통령은 고사하고, 씩씩한 장군도, 사나이도 아닌, 비열하기 짞이없는 천하의 쫌팽이,졸장부로 전락한것이 분명한것이다.
분수에 넘치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불과몇년의 최고권력자로 군림하고자 ,제나라 제국민을 그것도 전시도 아닌 평시에,수백수천의 양민을 학살함으로서,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결정적으로 악화시켰을뿐아니라, 오늘날 이토록 급속도로 팽창해온 사이비 진보좌파 짝퉁민족주의 세력들을 창궐,발호케한 원흉이자 주범답지도 못한, 추잡하고 치졸,비열하기짝이 없는 천하의 졸장부(적어도 박정희라면 그토록 비열하고 치졸하지는 않았을것이다)에 불과한 전두환따위를 한사코 미화,찬양하려는 합천군수라는 자는 실로 방자하고도 어리석기짝이 없는 전형적 지방토호세력임이 분명한것이다.
덧글:이글의 필자는 합천군 현지 사정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나, 절대다수의 합천군민들은 결코 그토록 몰지각 하지 않을것이며, 따라서 다음번 선거에서는 그 심모라하는 자를 합천군민들이반드시 낙선시키리라 확신 하는 바이며, 전두환일당의 실로 크나큰 죄악상을 자세히 논죄한 글은 이미 몇차례에 걸쳐 쓴바 있거니와 그중에서 작년 5.18무렵에 쓴글을 아래에 덧붙이는것으로 소위 일해공원 파동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을만큼 잘못된것인지를 명확히 강조해 두고자 한다.
단기:4340(서기 2007)년 2월13일 새벽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 기백
민족신문 임시홈피:http://www.minjokc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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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당의 광주학살극만 없었더라면
내가 전라도사람들에게 항상 미안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
김기백 칼럼니스트
▲광주항쟁 ©브레이크뉴스 자료사진
필자는 우리사회에 영향력 있는 무슨 정치인도 아니고 이름난 학자나 언론인도 아니지만 영남지역 토박이 출신으로서 호남이 고향인 사람들에게 늘 미안해하지 않을 수 없는 몇 가지 까닭이 있다.
그 첫째는 경상도 출신의 박정희정권 중반이후부터 정권차원에서 고의적으로 망국적인 영호남 지역감정을 본격적으로 부채질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당시에 대구에 살면서 이미 20대 초반의 청년이던 필자가 몸소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며...
그 두번째는 다름 아닌 26년전인 1980년 5월18일부터 정권욕에 사로잡힌 전두환-노태우 일당에 의해 자행된 저 광주민간인 학살극 때문이거니와 그 중에서도 전두환-노태우 일당의 광주학살극만 없었더라도 오늘날까지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영호남갈등의 골이 이토록 깊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광주학살극이야 말로 우리 온 국민에게 결코 씻지 못할 뼈저린 통한과 크나큰 상처를 남긴 한국현대사의 크고도 깊은 비극이자 오점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도무지 말도 안 되는 한국사회의 대표적 사이비 보수우파 중에서도 가장 천박하고도 야비하기 짝이 없는 조갑제. 지만원류의 소위 강경보수우파들은 지금도 당시의 5.18학살극은 DJ의 배후조종 하에 광주지역사람들이 부화뇌동하여 촉발된 것이며 전시도 아닌 평시에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만으로도 수백명 단위의 민간인과군인이 사상되는 동족상잔의 대참극이 빚어진 것 또한, 민간인으로 위장한 불순분자와 폭도들이 군인들에게 먼저 총질을 하기 시작함으로서 비극적 결과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무렵 당시의 학생시위 지도부는 신군부 세력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5.18 수일 전부터 이미 시위를 자제하기로 결의하였고(이른바 서울역 회군)호남지역을 포함한 전국적으로도 별다른 소요사태가 없었을 뿐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10.26사태가 발생한지 이미 반년이상이나 경과했으며, 따라서 그 무렵에는 기왕에 선포된 비상계엄령을 마땅히 해제하고 순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새로운 합법정부를 구성하는 절차에 착수해야 할시점 임에도 전두환-노태우 일당은 비상계엄을 해제 하기는 커녕 허수아비 대통령이던 최규하와 각료들을 협박, 오히려 제주도까지 포함한 전국으로 비상계엄을 확대하는 월권행위를 감행한 것부터가 이미 그들 신군부세력이 노리는바가 어디에 있었는지가 너무도 自明한 까닭에 26년전의 광주학살극의 진상과 실체가 과연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자행된
야만적 폭거였는지에 대한 논란 따위는 더 이상 재론할 가치조차 없음이 분명한 것이다.
-전두환 일당은 오늘날 한국사회의 극단적 이념갈등에도 크나큰 책임이 있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박정희정권 시절은 물론이고 해방직후의 좌.우격돌 상황까지도 재론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 글의 필자의 관점에서 볼때 전두환-노태우 일당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사회가 이토록 극렬한 이념적 반목과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은 직접적 원인제공자라는 점에서 그 이전의 어떠한 집권자들보다 그 죄과와 책임이 훨씬 크고도 막중한 자들이라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가?
오늘날의 한국사회의 이른바 3.86세대를 비롯한 상당수의 젊은층들이 이토록 막무가내식의 극단적 반미주의와 무분멸한 맹목적인 對北온정주의내지 從北(필자는 親北과 從北을 될수록 엄밀히 구분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사람이다)주사파류들이 이토록 공공연히 발호, 창궐하고 득세할 수 있도록 그 직접적 원인과 토양을 제공한자들이 바로 전두환-노태우를 비롯한 80년대초의 소위 신군부세력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왜 그렇다는 것인가?
임진강 이남의 한국사회에서의 반미운동 내지 세력이 전두환집권 이전에도 있기는 했으나 이른바 광주 미문화원 방화사건을 비롯한 극렬한 반미운동이 본격화한 것은 전두환-노태우일당이 총칼로 정권을 탈취한 이후부터였으며 바로 그 무렵부터, 지금은 이미 집권세력으로까지 급성장한 소위 3.86운동권 세력들이 학원가 곳곳에서 극렬한 반미주의자로 맹활약하기 시작했으며 그중에 상당수는 소위 "위수김동"(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이니 "친지김동"(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이니 따위를 중놈 염불하듯 달달 외는 주사파로 대거 편입,흡수되기 시작했으며 그러한 극단적 반미주의와 무분별한對北온정주의내지 從北주사파적 성향이 혼합된 세대들이 마침내는 집권세력으로 까지 급성장 하여 오늘날한국사회전체가 급속도로 좌경화됨으로서 이른바 남. 남갈등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은 바로 정권욕에 사로잡힌 전두환-노태우 일당이 자행한 광주학살극의 크고도 막심한 후유증에 다름아닐 것이다.
**덧글: 애초 글을 시작할 때는 5.18희생자들에 대한 정중한 애도의 뜻과 호남인들에 대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다시 한번 담고자 했으나 쓰다보니 문장의 흐름(문맥)을 다시 돌리기가 어려울 만큼, 아직도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 전두환-노태우 일당에 대한 분노의 글이 돼버린 감이 있어, 필자가 이미 수삼년 전에 망국적인 영. 호남 지역감정에 대해 쓴글 한편을 덧붙이는 것으로 5.18희생자들에게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시대착오적이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이제부터라도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않는 필자의 본뜻을 전달코자 하는 바이다.
단기4339(서기2006)년 5월18일 저녁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민족신문 임시홈피:http://www.minjokc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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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 1차 책임은 경상도. 정치하는 놈들에게 맞장구치면 바보다.
김대중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
**필자주: 아래의 글 원문은 필자가 인터넷을 시작한지 두어달 되었을 무렵인 2000년 가을에 쓴 글이고 당시 한토마를 비롯한 몇 군데 올려 상당한 반향을 얻은바 있었던 것을 (당시에는 물론, 홈페이지 같은 것은 감히 엄두조차 못 내고 있었을 때이다)근래에 두어 군데 다시 올린 것이다.
참조: 안티조선 쟁토방 인물과 사상 쟁토방
지역감정 1차 책임은 경상도
-정치하는 놈들에게 맞장구치면 바보다-
필자는 나이 오십이고 태생은 경남 울주(울산)이며 5살 무렵부터 30년 가량 대구에서 살았다. 필자가 공식적으로 영남사람들을 대표할만한 사회적 혹은 정치적 위치에 있지도 않지만 누가 인정하건 말건 경상도 사람을 대표해서 분명히 말한다. DJ 집권 후 제대로 탕평책을 쓰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더러 꼴불견도 있지만 지역감정이나 소위 동서 갈등에 관한한 1차적 책임은 여전히 경상도에 있음이 분명하다.
-박정희 정권의 원죄-
얼마전 이승만과 박정희를 비교하는 짧은글을 인터넷에 띄운바 있지만 박정희, 김종필이야 말로 이승만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크나큰 죄악을 민족 앞에 저지른 자들임에 틀림없다. 그들이 사실상 일본의 괴뢰정권 노릇을 한점에 대해서는 일단 논외로 하더라도 그 못지 않게 큰 죄악이 바로 그전만 해도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던 영.호남을 이토록 갈라놓은 박정희. 김종필의 죄악이야말로 진실로 크고도 막중한 것이다.
-정말로 큰일이다-
필자는 인터넷이 뭔지 겨우 눈뜨기 시작한 요즘말로 쉰세대의 한사람으로서 한 토마에 들어와 보니 의외로 쉰세대 아닌 신세데 네티즌들의 지역감정 논쟁이 뜨겁고 때로 격렬한 감정대립이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로 큰일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다 못해 눈앞이 캄캄해질 지경이다. 그야말로 씰데 없는 흥분들을 진정하고 조금만 깊이들 생각해보자.
-칼자루를 쥔쪽이 1차 책임-
비단 영,호남 갈등 뿐 아니라 무릇 인간사회의 모든 갈등은 원칙적으로 칼자루를 쥐고 흔들어댄 쪽에서 1차적 책임이 있는 것이 간단한 이치이며 당연한 상식아닌가? 지금은 호남정권이니까 전라도가 실로 모처럼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40년 가까이 줄곧 칼자루를 쥐고 흔들어 온 것은 분명 영남 즉 경상도 아닌가?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풀리지 않고 악순환을 되풀이하는가?
적어도 19세기 말 이후 지금까지 칼자루를 쥐고 흔들어온 일본이 도무지 솔직하지도 못하며, 반성할 줄도 책임질 줄도 모르며 비신사적이기 때문이다. 일본과의 갈등은 나라가 다르고 민족이 다른데다가 최소한 수백년 동안의 뿌리깊은 역사적 유래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끼리 이 무슨 추태를 밑도 끝도 없이 되풀이하자는 말인가?
-내가 어릴때만 해도-
분명한 것은 필자가 소년시절 때 그러니까 5.16이전만 해도 전라도 사람이 대구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경상도 출신 역시 별문제 없이 전라도 광주에서 국회의원도 했었다. 그러던 것이 60년대 후반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해서 71년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망할놈의 지역감정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때 필자는 막 청년으로 자라나 대구에 살고 있었고 선거 과정을 지켜본 증인이라면 증인이다.
무리한 3선개헌 직후인 그때 박정희 정권이 고의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채질했고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별명이 얼룩송아지 였다」 이효상이라는 영감쟁이를 비롯한 나팔수를 총동원해서 (그때도 경상도 인구가 전라도 인구보다 훨씬 많았다) 경상도 보리문딩이끼리 뭉쳐야 한다고 외치면서 경상도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다.
-LA올림픽의 김원기-
얘기를 하자면 끝도 없을 같아 이쯤에서 김원기 얘기를 좀 할까 한다. 김원기가 누구냐고? 84년 LA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전라도 함평 출신의 레슬링선수이며 그때 현역 군인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대한남아 김원기-
필자는 아직도 그때의 감격을 잊지 못하며 순박한 시골 청년 김원기와 그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이야 금메달이 그렇게 드물지 않지만 그때 해도 비록 반쪽 올림픽이었지만 올림픽금메달은 우리국민 모두에게 정말 대단한 것이었고 특히 첫 금메달은 전 국민에게 환호와 감격 그 자체였다.
-순박한 시골청년-
레슬링에서 어렵게 첫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라선 김원기가 순박한 시골청년답게 더듬거리며 인터뷰하는 모습과 밭에서 일하는 모습 그대로 인터뷰하는 늙은 어머니의 그 소박한 모습을 보고 필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파했던 기억이 새롭다.
봐라! 너희들도 보았겠지, 대한남아 김원기 시골청년 김원기 그리고 갈 데 없이 한국의 어머니인 그 모친의 모습을 보고도 전라도 사람이 어떻고 저떻고 할 수 있으며 그런 마음이 생기겠느냐? 아예 두 번다시 전라도가 어떻고 하는 소리는 꿈도 꾸어서는 안 된다고 그 뒤에도 한참을 침이 마르도록 외치고 다녔었다. 인터뷰가 거듭되더니 언제부터인가는 그토록 순박하던 청년 김원기로 하여금 「틀림없이 당시 전두환의 졸개들이 작용하여」 대통령각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맨 앞에 하게끔 하는 모습도 기억난다.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
나는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 누가 감히 전라도 사람을 욕하고 차별하고 나쁘다고 하는가? 물론 호남사람들 중에도 나쁜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경상도나 대구에는 나쁜놈, 사기꾼이 없으며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에는 없을 것인가?
이 땅의 남녀청년들이여! 옷깃을 여미고 깊이 새기라 충무공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셨다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 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임진왜란 초기에 왜군이
파죽지세로 북상하는 가운데서도 충무공이 바다에서 용전분투, 왜군을 연이어 격파하여 그나마 호남지방이 무사했기에 전열을 재정비 할 수 있었다.
누가 뭐라 해도 호남은 남북한 통틀어 이 나라 최대의 곡창이자 멋과 맛의 고장이며 유서 깊은 예향(藝鄕)이다. 뿐인가? 예로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충신, 열사와 애국지사들이 어느 고장보다 오히려 많았으며 일제치하에서도 수많은 항일투사를 배출하였다. 우리의 조상들이 조선왕조 5백년동안 평안도, 함경도사람들을 차별하여 나라 발전에 적지 않은 지장을 자초하였고 홍경래난은 그 대표적 후유증이다. 이제 또다시 영, 호남이 갈라져서 어쩌자는 말인가?
-쳐죽일놈은 전두환-
박정희가 뿌려놓은 죄악, 지역갈등의 씨앗을 결정적으로 악화시킨 자는 바로 전두환이다.
박정희보다도 무식하다 못해 무지막지한 전두환이 저 광주학살만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호남사람들의 한(恨)이 이토록 깊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두환에 대해 더 이상 논하는 것은 필자의 볼펜 약이 아까울 지경이니 건너뛰기로 한다.
-D.J도 책임있다-
김대중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 특히 1987년 대선직전 분명히 직선제 개헌만 관철되면 불출마 하겠다고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온 국민에게 약속해놓고 4자필승론 어쩌고 하면서 출마한것부터가 큰 잘못이다.
정권을 잡고서도 과감한 탕평책을 쓰지 않는 것 또한 잘못이며 그 외에도 내치, 남북문제, 대일(對日)정책을 비롯한 외교정책 등에도 큰 문제가 있지만 여기서는 일단 논외로 한다.
-가차없이 비판하되 호남을 들먹이지는 말라-
D.J정권에서 잘못하는 것은 얼마든지 그리고 마땅히 비판해야 하지만 매사를 지역문제와 연결시키는 것은 큰 잘못이며 누워서 침 뱉기 정도가 아니라 제 눈을 찌르는 크나큰 어리석음이다. 본질적 잘못은 가차없이 비판하되 결코 심술이나 몽니를 부려서는 안 된다. 한 맺힌 전라도 사람들이 좀 설쳐대면 어떤가? 그래서 그 한이 웬만큼 풀어진다면 얼마나 큰 다행인가?
-인간쓰레기, 버러지들을 본받아서야-
비교적 나잇살이나 먹은 사람으로서 네티즌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 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알고 보면 다들 멀쩡한 사람들이 왜 그리들 쉽사리 흥분하고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가? 전라도 경상도 할 것 없이 제발 정치하는 놈들에게 말려들어 더 이상 맞장구 치지 말라 지역갈등을 부채질하는 놈들을 특히 명색 정치합네하면서 그런 짓을 즐기는 놈들이야말로 죽은 김 재규가 말한 대로 버러 같은 아니 버러지만도 못한 것들이다.
청년들아! 아무려면 어디 배울데가 없어 하필 인간쓰레기, 버러지들을 본받을 작정인가?
단기 4333(서기2000)년 11월 17일. 좌우를 뛰어넘는 민족주의자들의 모임
-일본을 경계하는 한국인 회의-
http://www.seoulhub.net/h01.htm
e-mail: baek43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