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효숙 헌법소장 임명 저지 국회본회의장 점거!
한나라, ´전효숙 처리 저지´ 국회 본회의장 점거
국회 대정부질문 끝나자마자 20여명 플래카드 내걸고 농성 시작
열린당 의원들과 고성 주고 받으며 ´전효숙 충돌´ 재연
2006-11-14 18:52:09
◇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본회의 처리 예정 하루를 앞둔 14일 저녁 한나라당 의원들이 노무현대통령의 지명철회와 전 후보자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 농성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효숙 헌법재판관 및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한나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전격 점거, ‘실력 행사’에 나섰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20여명은 15일 오후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뒤 오후 6시30분 현재 ‘헌법파괴 전효숙 헌재소장 원천무효’라는 플래카드를 단상에 내걸고 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에 열린우리당 의원 30여명도 본회의장에 머물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단상 점거에 항의하고 있는 상태다.
열린당 소속 한 의원은 본회의장 밖으로 나오면서 의장석 주변을 점거 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쟤네들 완전히 맛이 갔다. ‘뽕’ 맞은 것 같다”고 비난하는 등 양측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열린당이 내일 본회의에서 전효숙 인준안을 강행처리키로 해 어쩔 수 없이 물리적 저지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곧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효숙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용석/박정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