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전우용 "1993년 서해훼리호 참사, 국가기록원 기록 보니..."

"한국이 퇴보중이라는 명백한 증거"

전우용 역사학자가 21년 전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기록한 국가기록원 공식기록을 찾아냈다.

"인명피해 사망 292명(승선인원 362명, 70명 구조), 재산피해는 선박 1척 소실.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는 당시 신문을 비롯한 각 언론 매체에서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로 보도되어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고원인이 밝혀질수록 국민들의 실망은 더욱 깊어졌다. 당국의 관리감독도 형식적으로 이뤄져 있었다. 기상체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선장은 자질이 부족했고, 항해사는 휴가 중이라 업무를 갑판장이 대신했다. 안전요원은 단 2명이었다."

"사고 직후 위급상황을 알려준 사람도 없었고, 해난 구조체계에도 구멍이 뚫려 있었다. 경찰헬기는 신고 접수 후 30분 뒤에 출동했고, 군산해양경찰서 소속경비함정은 사고현장에 1시간 뒤에 도착, 시체 인양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향후 유사 사고의 대책으로는 승선인원의 철저한 확인 및 승선인원 통제 등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며, 소방측면에 있어서 구조수색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비확보와 수중작업이 가능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이상 서해훼리호 참사에 대한 ‘국가기록원’의 공식 기록"이라며 "이번 참사와 다른 점이 얼마나 될까요? 1993년에도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했는데, 그 일이 2014년에 또 일어났습니다. 한국이 퇴보 중이라는 명백한 증거"라고 탄식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정부도 박근혜정부도, '규제완화'가 '선진화'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규제완화가 '이윤의 사유화, 위험과 비용의 사회화'라는 '후진성'만 강화한 건 아닌지요. 기업들의 눈엣가시만 뽑아주려다간,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을 수 있습니다"라며 규제완화가 세월호 참사의 근원 중 하나임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구조 수색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비 확보와 수중 작업이 가능한 전문 인력 양성'. 이것만 제대로 했어도 이번 참사의 피해,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라며 "국민의 안전 불감증이라구요? 중증 안전불감증 환자는 정부입니다"라고 질타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4 0
    ㅁㅁㄴㅇㅁㄴㅇㄹ

    똑같네요. 21년전하고.

  • 5 0
    나라가개판

    김영삼정부에서 박근혜정부까지 정부는 도대체 20년 동안 뭘 하건지 소를 잃어도 외양간 고치는데 사람을 수백명 죽게 만들고도 아직까지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으니....

  • 20 0
    초긴급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입니다. 제가 자주가는 싸이트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읽어보세요.
    ->세월호로 국민관심을 돌려놓고,
    나라 팔아먹는거 착착 진행중인거면 어쩌죠?
    24일에 오바마 오면, 한미일 군사동맹 사인한다고 합니다. 그럼.. 다시
    일본 식민지 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이 상황을 이용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 8 0
    특검

    보일러실은 3등 기관사가 담당한다고 한다.
    선원 61세 전모씨는 오전 7시 40분에 겪은 경험을
    "창문이 박살나고 사람들이 한쪽으로 쏠린 정도였다"라고 표현했다.
    ..................
    ->합조단에서는 이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다.
    7시~9시 사이의 교신이나 항적에 대해 세밀한 원데이타를 밝혀야 한다.

  • 13 0
    대운하망령

    생명이 20년짜리 여객선을 누구의 꼬드김으로 18년짜리를 116억원에 사왔나? 엠비의 대운하가 국민 여럿 몰살시키는구나. 국토만 절단낸게 아닌 엠비를 구속 수사하라.

  • 4 0
    ㅡ,.ㅡ

    세월호’ 침몰 당시 선미 손상 가능성 사진 급속 확산
    -지난 16일,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침몰한 세월호의 구 ... / 서울의소리

  • 12 0
    천안함과차이

    점은..천안함은 복원성이 최적화된군함이고..세월호는 증축으로
    복원성이 불안하다..천안함함장은 승진했고..세월호 선장은 구속
    됐다..천안함은 훈련중이라 관제소에서 모든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고있었으나..세월호는 7시경부터 9시까지 두시간의 해경관제소의
    관제공백이 있다..천안함은 사전기획가능성크고..세월호는 사후기획
    가능성이크다..

  • 7 0
    중부연합당ㅇ만들자

    왜.최대인구를.가진.중부권의.국민들이.
    반도.구석의.지방-경상도인들의.눈치를.보아야 하는가?
    <수구와경상도가.가장.두려워하는.정치구조!>
    수도권+경기+인천+충청+강원권의.
    약3천만이상.최대인구를.가진-중부연합당
    (개신교,경상도출신 철저히 배제)
    약520만인구의 호남당.
    약1300만인구의 경상도당.
    3개의.정치구조로.바꿔야한다.

  • 12 1
    국민들 각성하자

    세월호는 신기록세우네. 박근혜 하야해라. 개누리 해체라하. 국민들 들고 일어나야 한다.

  • 1 2
    너도마찬가지

    그럼, 인간백정 김정일 발구락이나 빠는데

  • 13 0
    무능한정권

    무능하고 미개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모두들 라면스프에 빠져 죽어라. 국민들 눈에 띄지 않도록 해달라. 지긋지긋하다.

  • 15 0
    ㄹㄹㄹㄹㄹ

    새누리당이 망해야

  • 12 0
    중증 안전불감증 환

    중증 안전불감증 환자는 정부입니다

  • 28 0
    거듭나자

    사회적 혁명이 필요하다.
    정치적 혁명으론 부족하다.
    사회적 6월 항쟁이 와야 한다.

  • 24 0
    진정한지도자없는나라

    사기조작짓거리에 남탓만 하는 짓거리가 전공인 쥐쉐기들과는 극과 극
    뿌리깊은 나무>에 나온 세종대왕의 명대사. “내 책임이다. 내가 죽인 것이야! 이 조선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내 책임이다. 꽃이 지고 홍수가 나고 벼락이 떨어져도 내 책임이다. 그게 임금이다.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어떤 변명도 필요없는 자리, 그게 바로 조선의 임금이라는 자리다.”

  • 45 0
    부패의 추억

    MB가 선박연령 늘려주어, 일본에서 못 쓰게 된 폐선이
    한국에서 버젓이 여객선으로 쓰이다가 이 번 참사가 났는데,,,
    정말 MB 쌍판 한 번 보고싶다. 개**

  • 33 0
    웃자

    암덩어리
    무능정권

  • 38 0
    걱정입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그래도 이놈의 정부는 국민탓을 하고 있으니
    혹 자신의 정권이 흠이갈까 안절부절 말장난만 하고 있네요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