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김정은+무인기 합성 사진' 논란
김광진 의원 "탄로 나니 실수?"
YTN은 이날 '북 김정은, 공군 전투비행술 대회 참관..최룡해 동석'이라는 보도를 하면서 지난해 3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제1501 부대를 시찰한 사진과 지난달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를 합성한 사진을 앵커 배경화면에 사용했다.
이같은 합성 사실은 눈 밝은 시청자에 의해 적발됐고, 곧바로 SNS에 급속 확산됐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11일 트위터에 합성 전의 두 사진을 실은 뒤, "전혀 다른 이 두개의 사진을 합쳐서 김정은이 무인기를 보는 것으로 뉴스화면을 만드는 YTN"이라고 비판했다.
YTN은 이에 11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앵커 배경화면은 김정은 위원장과 무인기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는 의도였지, 실제 장면인 것처럼 의도한 것은 아니다”며 “YTN은 방송 과정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지도 않았고 가질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YTN은 이어 “다만 앞으로 앵커 배경화면을 만들 때 시청자들의 오해가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실수임을 강조한 뒤, 논란이 된 해당 기사를 인터넷에서 삭제했다.
김광진 의원은 12일 다시 트위터를 통해 "YTN 합성 논란, '탄로 나니 실수?'”라며 YTN을 비꼬았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도 트위터를 통해 "북풍을 기대하는 어느 방송국의 창조적 조작?? 의도적으로 했다면 세월호 사태를 덮기 위해 청와대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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