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 아이들이 잘못한 건 없다"
"처음에는 오보로, 지금은 비하 발언으로 많이 다쳐"
세월호사고가족대책위 대변인인 유경근씨는 1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오보라든가 과장된 보도 때문에 가족들이 좀 마음을 많이 다쳤었고, 그 후에는 몇몇 분들이 저희들을 이상하게 이야기하거나 저희 아이들 죽음을 비하하는 듯한 이런 말씀도 하셨고 또 일부 네티즌들은 개인이나 또는 저희 유가족들을 놓고 폄훼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해서 많이 다치고 있다"고 유족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씨는 이어 "웬만한 분들은 그런 것 다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우리가 과연 잘못한 게 뭐가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희나 저희 아이들이 잘못한 건 없거든요"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많이 가슴이 아프고, 대응을 말씀하셨는데 일단 간곡히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자숙을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