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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유석춘, 유신 프리즘으로 세상 봐"

“유석춘 발언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발언"

한나라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고진화 의원은 1일 유석춘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이 전날 토론회에서 자신에 대한 색깔공세를 편 데 대해 "유신 프리즘으로 세상을 보는 공작정치 의혹이 짙다"고 질타했다.

“세력간 편가름 통해 특정 우파 입지 강화 의도”

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시대착오적 망언이고, ‘도로 민정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자는 메시지로 들린다"며 "우리 당원들이 그동안에 당의 변화를 위한 많은 노력의 과정과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해서 근본적인 반성을 하고 몸부림쳤던 지난 3년의 과정에 대한 전면적 부정으로, 특정 지역 독주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본선 경쟁력이나 한나라당이 다시금 어떻게 하면 절치부심해서 이길 것이냐 하는 그런 것은 전혀 배제한 상태에서 완전히 유신의 프리즘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고 유 본부장을 거듭 비난했다.

그는 "(유석춘 발언은) 아주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발언"이라며 "중립적이어야 하는 참정치운동본부 본부장이 특정 정치세력을 배제하는 것은 낡은 정치운동본부이고, 세력간 편가름을 통해 특정 우파의 입지를 강화시키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일정한 공작정치가 있다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배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도로민정당 체제에 대해서 국민심판이 다 끝났는데 당 대표선거에서 한번 재미를 봤기 때문에 아직도 '아 옛날이여 타령'을 또 시작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결코 우리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 용서치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 해명을 요구하며, 당이 미적미적 대응한다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면서 "그간 경선준비 과정을 지켜봤는데, 불공정 경선에 예비해 사전에 각본을 짜고 진행하는 느낌이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해 지도부의 분명한 태도를 요구하는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향후 강력한 대지도부 투쟁을 예고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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