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닷새만에 퇴원, "같이 갑시다"
"한미 양국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격 현장에서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한국과 미국인 모두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 한국 국민이 공감하고 성원해준데 대해 가족과 함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굉장히 좋다. 사건 자체는 무서웠으나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를 안아주고 아내를 포옹도 할 수 있다"며 "팔은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관계와 관련해선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목적과 결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전임 대사가 그랬듯이 군사적 파트너십과 역동적 경제·정치 문제를 비롯해 양국 국민의 협력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어로 자신을 "동네 아저씨, 세준이 아빠"라고 소개한 뒤, "한국인들이 불러주던 대로 나는 앞으로도 동네아저씨이자 세준이 아빠로 남을 것"이라며 웃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 언급할 수 없다. 나 역시 절차를 거쳐 법을 담당하는 전문가와 이야기할 예정이다. 지금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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