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명박 검증'에 올인 선언
"김유찬 주장, 국민이 판단할 문제" "배후설은 이명박측 어거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김유찬씨의 이명박 폭로공세와 관련,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한 것과 달리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이명박 전서울시장에 대한 후보검증 공세를 강화해 이명박-박근혜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박근혜 "배후설은 이명박측이 지어낸 어거지"
미국방문을 마치고 19일 오전 귀국한 박 전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의 폭로에 대해 "검증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당이 선택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검증을 안하면) 국민들은 사실을 잘 모르게 된다. 내용에 대해서 하찮은 것인지 중요한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한나라당 경선위에 검증을 압박했다.
박 전대표는 "처음부터 원칙이 검증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었고, 나를 포함해 어느 후보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집권에) 두 번이나 실패한 한나라당이 또 실패할 수는 없다는 차원에서 검증은 누구나 받아야 하고, 국민도 알 권리가 있다"고 거듭, 김유찬 주장의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정인봉-김유찬 기자회견으이 배후로 박 전대표측을 거명하는 것과 관련, "거기서는 그렇게 하는 모양이라서 그렇게 보시는 것 같다"며 "어거지로 지어내서 하는 것도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거센 내홍의 회오리 휘말려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박 전대표가 김유찬씨 주장의 검증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박 전대표가 후보검증 공세를 멈출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향후 박근혜-이명박 갈등이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 '올인 게임'의 양상으로 발전할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시에 전날 한나라당 지도부가 김유찬 주장을 '정치공작'으로 비난한 데 대한 정면반박의 성격이 강해, 향후 당 경선위와도 전면 대립국면에 진입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경선위가 이번 사안을 덮고 넘어가려 할 경우 경선위의 후보검증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당 경선위가 오는 3월10일 김유찬 주장에 대한 사실확인 없이 예정대로 후보검증 작업을 마감할 경우 경선위 작업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후보검증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 양 진영간 갈등이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되면서 한나라당 분당사태까지 예견되는 상황이다.
이명박측 대응 불가피
설연휴 전야인 지난 16일 정인봉-김유찬의 기습적 폭로 기자회견후 이명박 캠프는 강력 반발하면서도 공식대응은 자제한다는 방침이었다.
이 전시장 핵심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김유찬 폭로기자회견후 "정 변호사와 김유찬 씨의 지난 행적과 특히 이 둘이 기자회견 전에 서로 만났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두사람에 대핸 일절 대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었다. 그는 그러나 동시에 "19일 박근혜 전 대표가 귀국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말을 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대응 수위를 정할 계획"이라고 단서를 붙였었다. 박 전대표가 검증 공세의 전면에 나설 경우에는 간과치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였다.
그러나 박 전대표가 귀국하며 '후보검증 올인'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이 전시장측도 더이상 침묵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 됐다. 침묵으로 일관할 경우 김유찬 주장을 인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고, 또한 김씨가 이달말이나 내달초 보다 많은 폭로성 주장을 담은 <이명박 리포트>를 출간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더이상 '소이부답' 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이후 정국은 상당 기간 박근혜-이명박 전쟁이 주도할 전망이다.
박근혜 "배후설은 이명박측이 지어낸 어거지"
미국방문을 마치고 19일 오전 귀국한 박 전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의 폭로에 대해 "검증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당이 선택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검증을 안하면) 국민들은 사실을 잘 모르게 된다. 내용에 대해서 하찮은 것인지 중요한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한나라당 경선위에 검증을 압박했다.
박 전대표는 "처음부터 원칙이 검증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었고, 나를 포함해 어느 후보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집권에) 두 번이나 실패한 한나라당이 또 실패할 수는 없다는 차원에서 검증은 누구나 받아야 하고, 국민도 알 권리가 있다"고 거듭, 김유찬 주장의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정인봉-김유찬 기자회견으이 배후로 박 전대표측을 거명하는 것과 관련, "거기서는 그렇게 하는 모양이라서 그렇게 보시는 것 같다"며 "어거지로 지어내서 하는 것도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거센 내홍의 회오리 휘말려
방미를 마치고 귀국한 박 전대표가 김유찬씨 주장의 검증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박 전대표가 후보검증 공세를 멈출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향후 박근혜-이명박 갈등이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 '올인 게임'의 양상으로 발전할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시에 전날 한나라당 지도부가 김유찬 주장을 '정치공작'으로 비난한 데 대한 정면반박의 성격이 강해, 향후 당 경선위와도 전면 대립국면에 진입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경선위가 이번 사안을 덮고 넘어가려 할 경우 경선위의 후보검증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당 경선위가 오는 3월10일 김유찬 주장에 대한 사실확인 없이 예정대로 후보검증 작업을 마감할 경우 경선위 작업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후보검증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 양 진영간 갈등이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되면서 한나라당 분당사태까지 예견되는 상황이다.
이명박측 대응 불가피
설연휴 전야인 지난 16일 정인봉-김유찬의 기습적 폭로 기자회견후 이명박 캠프는 강력 반발하면서도 공식대응은 자제한다는 방침이었다.
이 전시장 핵심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김유찬 폭로기자회견후 "정 변호사와 김유찬 씨의 지난 행적과 특히 이 둘이 기자회견 전에 서로 만났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두사람에 대핸 일절 대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었다. 그는 그러나 동시에 "19일 박근혜 전 대표가 귀국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말을 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대응 수위를 정할 계획"이라고 단서를 붙였었다. 박 전대표가 검증 공세의 전면에 나설 경우에는 간과치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였다.
그러나 박 전대표가 귀국하며 '후보검증 올인'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이 전시장측도 더이상 침묵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 됐다. 침묵으로 일관할 경우 김유찬 주장을 인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고, 또한 김씨가 이달말이나 내달초 보다 많은 폭로성 주장을 담은 <이명박 리포트>를 출간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더이상 '소이부답' 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이후 정국은 상당 기간 박근혜-이명박 전쟁이 주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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