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복면가왕도 종방?"에 박민식 "코미디"
박민식 "초점을 흐려서 침소봉대"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외수 작가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웃기지만 마냥 웃지도 못할 세상에 묻습니다. 복면금지법 통과되면 복면가왕도 종방되나요?"라고 비꼰 데 대해 이같이 반발했다.
그는 이어 "물론 문학가나 예술가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이런 식의 비판은 합리적인 논거가 되지 못한다"며 야당을 비난한 뒤, "지금 복면금지법은 그런 식의 무조건적인, 막무가내 식으로 마스크 착용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폭력을 은닉하기 위한 방편으로 가면을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지 감기 걸려 마스크 쓰는 것을 왜 문제 삼나, 종교행사, 가면무도회, 민속축제도 당연히 허용된다. 침묵시위에서 마스크 쓰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나 미국에도 유사사례가 다 있다"며 "초점을 흐려서 침소봉대하는 논거는 쉽게 말해 복면금지법의 취지를 왜곡해서 마치 도둑이 복면 쓰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주방장이 마스크를 쓰는 것까지 새누리당이 막겠다고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의 발언에 회의 참석자들은 "잘했어", "복면가왕이 불법시위는 아니잖나"라고 호응했다.
이같은 여당 반발에 이외수씨는 트위터를 통해 "복면금지법에 대해 이외수가 복면 가왕도 종방되는 거냐고 풍자한 것에 대해 안 좋게 평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라면서 "때로 정치가를 불편하게 만드는 돌직구가 국민들께는 사이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금지를 늘이고 허용을 줄이는 사회, 무조건 찬성해야 할까요"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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