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드 배치, 북핵-미사일 위협 감안해 가면서..."
"핵무장? 한반도에 핵이 있어서는 안돼"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런 주장을 이해는 한다. 오죽하면 그런 주장을 하겠나"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주장해 온, 약속해 온 바가 있기 때문에 이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깨는 일"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핵우산을 제공받고 있고 2013년 10월부터는 한미 맞춤혐 억제전략에 따라 한미가 공동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 핵실험 정보를 2주 전에 알았다는 미국 NBC 등의 보도와 관련해선 "미국이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몰랐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부에 대해선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는 북핵, 미사일위협, 이런 걸 감안해 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오로지 기준은 그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에 대해 "한반도 핵문제는 한중 정상회담 때 꼭 대두됐고, 그 때마다 절대로 핵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북핵불용 입장을 밝혀왔다"며 "중국은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렇게 확실한 의지를 보여준대로 지금보다는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압박, 중국이 미온적 대응을 할 경우 사드 배치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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