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싱크탱크 출범, "이원집정부제 개헌해야"
"내년 대선 아닌, 대한민국 발전 위해 힘 보탤 것"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사회격차는 날로 더해가는데 좋은 일자리는 안생기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만큼 더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는 현실"이라며 "정치 탓만 하고 앉아있을 시간이 없다. 그동안 뜻있는 많은 분들이 곳곳에서 노력해왔지만 저도 의장 소임을 마친 뒤 국가발전에 기여해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싱크탱크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한국의 비전'을 창당한다고 하니까 정의화가 내년 대선에 나오려고 저러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앞으로 20년을 묵묵히 기다리며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갈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말한다. 내년 대선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국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힘을 보태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시대의 화두는 통합이다. 우리 민족은 꼭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 진보와 보수 혹은 보수와 진보 이걸 해결의 정(正)과 반(反)이라고 한다면 이젠 합(合)의 시대다"라며 "대한민국은 이념을 뛰어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역사적 사명을 다했다"며 "다음 대선의 모든 후보들이 대통령의 권한집중을 해결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공약하고 제정당들도 당파적 이해를 떠나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주장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관용.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과 창립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 멤버로는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병준 국민대 교수,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회재단 명예이사장, 박광태 전 광주시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했다.
자문위원에는 새누리당 권은희,조해진, 정두언 의원 등과, 더민주 진영 의원, 김성곤 전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 이윤석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0여명의 전.현직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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