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있었던 것으로 판단...나는 못봤다"
"특검 왜 빨리 나를 소환조사 안하는지 의아"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7차 청문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블랙리스트에 대해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 안한다, YES NO, 어떤 것이 맞는가"라고 질타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블랙리스트 가운데 '정무리스트' 문건을 거론하면서 "K는 뭐고, B는 무엇인가. K는 국정원, B는 BH(청와대) 아닌가"라고 추궁하자, 조 장관은 "본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저는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 경위와 누가 어떤 역할 했는지는 지금도 모른다"며 거듭 자신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나아가 "그것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특검이 모든 사람 조사했기에 특검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는 정무수석실 문제가 아니었기에 인수인계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며 "오히려 이제까지 모든 분을 조사한 특검에서 왜 저를 빨리 소환해서 이런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는지 의아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조 장관은 예술정책국 예술정책과의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 교체로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서도 “하드를 뺐다가 다시 집어넣고 OS를 포맷해 다시 깔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의혹에 대해서도 “제 방에 전임장관이 쓰던 디스크도 제 비서가 교체했다고 해서 ‘왜 교체했느냐, 전임장관의 디스크를 반드시 보관해 언제든 열람할 수 있게 하라’고 분명히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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