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들은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 당국의 무모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일”이라며 “대화는 대화를 낳고, 무력은 더 큰 무력충돌을 부를 뿐이다. 그 어떤 명분과 대의도 무력과 전쟁 도발의 위험 앞에선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화하고 싶다면 대화를 요청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며 “국제사회가 대화 테이블은 외면한 채 미사일만 쏘며 위협하는 북한 당국을 언제까지 용인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정일의 75번째 생일을 즈음해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제기돼왔는데 현실이 됐다”라며 “김정은 정권이 가뜩이나 불안한 동북아 정세에 또다시 불장난을 해 제 명을 스스로 재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실패로 인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강국들과의 공조에 우려가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세우고 중국, 일본과의 대북공조를 복원하여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