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6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한나라당 추천 강동순 방송위원과 박근혜 최측근 유승민 의원 등의 회동에 대해 비난공세를 폈다.

최재성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위원과 유승민 의원 등의 회동에서 음모, 음모, 공작, 공작, 보복, 저주, 이렇게 마치 유령들의 잔치처럼 실질적인 대책회의가 진행되었음이 입증되고 있다”며 “분명히 대선용 방송장악 기도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5명의 참석자들이 나눈 이야기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며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왜 그 자리에 참석을 했는지, 그리고 녹취록 전문에도 보여지듯 방송장악 기도가 여실한 그 자리에 왜 끝까지 자리를 했는지, 사후에 지도부에 보고를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될 것”고 주장했다.

그는 KBS 노조를 겨냥해 “공영방송 노조가 정치목적으로 제조된 노조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위장노조라는 것도 입증된 셈”이라며 “한나라당은 대선을 위해 방송장악을 기도했고, 노조도 위장으로 만들어서 방송장악에 활용하고자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기도했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복수노조 허용 부분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들이 회동을 했고, 녹취록 내용에 사법부에 이 재판을 유리하게 판결해 달라는 요청을 해 달라는 말과 사법부에 대한 폄훼 발언이 이어졌다"며 "이것은 3권 분립이 엄정한 국가에서 사법부에 대한 농락이자, 유린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실질적인 언어 살해가 있었고 권력을 위해서라면 언론도 유린하고, 집권하면 언론도 재조립하겠다는 생각이 여실히 들어났다”며 “한나라당은 스스로 진상에 대해서 밝히고 한나라당이 추천한 강동순 방송위원에 대해서 즉각적인 신변처리를 하고, 한나라당은 국민들 앞에 반드시 사과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