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소벤처부장관에 '문캠' 홍종학 지명
"수십명 검증했지만 고사", 인사청문회 의식해 또 정치인 지명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홍종학 후보자는 인천 출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며 교수 시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을 맡으며 재벌개혁 등 경제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비례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에도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아 정책 전반을 총괄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인선 과정에 대해 "새롭게 후보자 검증에 들어간 이후로 지난 첫 번째 인선에 버금가는 대상자를 상대로 의사를 묻고 검증을 했지만 청문회 부담 등 본인 고사가 많았다"며 "벤처쪽 현장전문가나 전문성 가진 인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홍 후보자가 전문적 식견과 활동경험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의식해 정치인 출신 장관후보가 너무 많다는 비판에 대해선 "당연히 그런 지적을 할 수 있다"면서도 "여러가지 현재 요건상 홍 후보자가 정책공약의 연속성 측면에서, 캠페인 기간에도 이런 분야에 많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새정부의 정책을 지속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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