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태원-임종석 회동, 靑 해명 믿을 국민 없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과 사실 생겨냐"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회동 사실을 시인했음을 강조하며 이같이 비판한 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UAE와 체결했던 각종 공식·비공식 계약들을 현 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UAE 측이 반발했고 SK의 한 계열사의 경우 10조원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 계약이 백지화할 위기에 처해 최 회장이 임 실장과 만나 SK의 UAE 사업 관련 어려움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KBS 보도내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을 위해 전 정부뿐만 아니라 전전 정부까지 파헤치면서 해외로 불똥이 튄 것"이라며 "청와대는 '임 실장과 최 회장의 만남은 임 실장의 UAE 방문과는 별개'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 해명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목적에 대한 청와대의 말 바꾸기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처음에는 파병 장병 위문이라고 했다가 뜬금없이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복원하려는 목적도 있다'며 전 정부 탓을 했다. 그 이후에도 의혹이 계속되자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또 다시 말을 바꿨다"며 "임 비서실장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UAE 특사 방문의 진실을 올 해 안에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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