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8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청와대와 협의해 최저임금 정책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에서도 속도조절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다"며 대립각을 피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에 대한 속도조절은 이미 사실상 내년 최저임금안이 결정되면서 예상할 수 있는 문제로 들어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부총리와 정책협의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소득주도성장과 관련된 담론에 대해서도 굉장히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충분히 협의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악의 8월 고용지표에 대해선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청와대와 정부 일원은 이 상황에 대해 모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예측적 불확실성은 분명히 있다. 구조적 요인, 경기적 요인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