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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민단체 "강동순 반드시 사퇴시켜야"

"정당 방송위원 복수추천, 인사권자의 비토권 인정 등 대안 필요"

언론시민단체들이 강동순 방송위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권언유착 어떻게 끊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강 위원이 자격을 유지할 경우 방송위원 9인 중 1명의 비중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강 위원을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 위원과 함께 중증의 불감증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다"며 "방송위원 자격을 상실한 인물에 대해 집단적으로 제식구 감싸기에 여념이 없는 한나라당은 공당의 책임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동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당이 방송위원을 복수추천, 인사권자의 비토권을 인정하고 ▲방송위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며 ▲방송위원에 대한 윤리강령을 강화시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방송장악음모 진상조사위원인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도 발제문에서 "강동순 위원은 방송장악을 통한 정권창출을 위해 한나라당과 지속적인 만남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국민대표성을 위해 정당이 추천하는 방송위원이 추천해준 정당의 이해에 복무해야 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몰지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도 방송을 정치세력의 하위에 두고 관리와 통제를 통한 예속화를 기도하는 한나라당과 강동순 위원은 시대착오적 사고를 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방송장악 음모를 밝히는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세명대 정연우 교수, 전북대 김승수 교수, 여성민우회 강혜란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양승동 PD 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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