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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지지자들, '박근혜 지지' 놓고 양분

일부 지지자들 "고건도 박근혜 지지해야"

고건 전 총리 지지모임이던 ‘한미준’(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28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식 지지한 것을 두고 한미준 회원들간 논란이 일고 있다.

선진한국당 "한미준, 박근혜 지지 안해"

한미준을 모태로 창당한 선진한국당은 이 날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진한국당은 공당으로서 특정 대선후보의 지지를 결정한 바 없으며, 이번에 언론에 보도된 지지선언은 선진한국당 및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이어 “한미준은 선진한국당의 출발 모태로서 그 대표는 선진한국당 대표 장석창이 겸임하고 있으며, 한미준 집행부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이번에 보도된 박근혜 지지선언과 관련하여 어떤 공식적인 의견수렴이나 결정을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특히 “언론에 보도된 지역간부 및 집행부 인사 90여명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그 실체가 밝혀진 바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명단이 입수되는 대로 다시한번 한미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정식 선진한국당 조직국장은 이 날 본지와 통화에서 “한미준 이름으로 박근혜 지지를 선언한 이용휘씨는 한미준에서 줄곧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다만 지난해 5월 잠시 공동대표를 맡은 것 뿐”이라며 “겸임직인 한미준과 선진한국당 대표는 현 한국당 대표인 장석창 대표로 이용휘 씨는 결코 한미준 전체 회원 명의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 대표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 국장은 “아직 한미준, 선진한국당 이름으로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범여권 후보든, 한나라당 후보든 6월 말께나 공식 지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고건 지지자들 "고건, 박근혜 지지해야"

그러나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미준과 우민회 소속 간부 및 회원 1백27명은 박 전 대표 캠프가 마련된 여의도 엔빅스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박 전 대표 지지 배경으로 "누구처럼 경제라는 이름으로 '전부가 아니면 전무'의 막가파식 노가다식 건설로 국민을 불안케 하는 지도자가 아닌, 구호만 거창한 하드웨어가 아닌, 여성의 힘과 섬세함 위에 정리된 소프트웨어 박근혜, 준비된 공학도 박근혜야말로, 시스템에 따른 참경제건설로 오늘의 국민적화두인 민생고해결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편에서는, 기 확인된 부도덕성 위에 출생문제, 병역문제, 재산형성문제, 사생활문제 등등 갖은 의혹을 안고 시간 때우기로 검증을 미룬 채, 코앞의 대선정국을 맞으려한다"며 거듭 이 전 시장을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어제의 역사는 오늘이 평가한다"며 "오늘의 우리는 청빈의 모습으로 돌아가신 고 박정희 대통령을 이렇게 평한다. '대한민국의 역대 위인들 중 세종대왕 다음으로 가장 위대한 인물 이었다'고 말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고 전 총리를 향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도와 선진조국창조의 초석을 놓았듯이, 이제 총리님의 마지막 여정에서 한편의 정점에 계신 총리님께서 또 한편의 정점에 계신 박근혜님의 손을 잡아 주셔야만 가능하다"며 고 전 총리의 박근혜 지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독재 잔당

    박정희 지지자들이라...
    베트남 파병으로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케 한,
    반공주의 파씨스트를 지지하더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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