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오늘밤 트럼프와 통화"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한 대책 논의할듯"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이번 통화는 지난 4.11 한미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재 국면의 진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견교환과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하루 앞선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통화를 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간 통화가 미일 정상 통화보다 하루 늦은 이유에 대해선 "하루가 늦춰졌다고 보는 건 일본 기준으로 볼 때"라며 "우리는 한미간 면밀한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고 정확한 분석이 이뤄진 후 우리 입장을 수립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미간 의견교환이 이뤄지는 순서로 가야해서 오늘 저녁으로 통화가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그동안 한미 양국간 양국 외교부 장관이 통화하고, 국방분야에서 발사체 분석을 공조해 진행하면서 국방.외교분야의 입체적 공조가 진행됐다"며 "정상 통화도 이런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한미공조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군사도발 행위로 판단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부는 도발로 규정해서 규탄한다는 브리핑을 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간 통화는 지난 2.28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통화 이후 68일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1번째 통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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