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내 예측 어긋나 다행", 군색한 해명
오전까지만 해도 "내 안보채널에 따르면 북미정상, 통화만 할 것"
강효상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기분좋게 예측이 빗나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시 협상의 승부사라는 트럼프 대통령답게 하루 전에 판문점 회동을 전격 제안했고, 여러 경호 및 실무적인 난관에도 불구하고 끝내 만남을 성공시켰다"며 "불과 하루 만에 미북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추진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미국의 실무자들조차 허를 찔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더군요"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예측이란 것이 참 어렵다"면서 "오늘의 남북미 3자정상회동, 미북 정상회담을 환영한다. 이번 판문점 회동을 통해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앞당겨져 한반도가 항구적인 평화로 나아가길 기원한다. 6월 30일은 세계 역사의 또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당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선 "저의 외교안보채널을 동원해 판문점 회동 가능성을 알아봤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DMZ(판문점)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통화 내역을 유출해 그에게 통화내역을 알려준 고교 후배 외교관은 파면되고 본인도 외교부에 의해 형사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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