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초당적 방일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논의한 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오는 18~1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초당적 여야 의원단을 이달중 일본에 보내기로 했다.

추경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금주 가동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예결위원회 구성은 국회 정상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예결위 구성과 심의가 들어가면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진행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어선 입항 국정조사에 대해선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여타 야당의 요구와 우리당의 입장을 좀 다르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까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일거에 해결하는게 맞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한편 여야는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매주 월요일에 여는 것으로 정례화하고 조만간 재차 이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