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중 한명인 홍준표 의원이 <조선일보>가 지난 19일 한나라당 경선 ‘외교.안보정책토론회’에 대해 박근혜 전대표가 이명박 전시장보다 토론회를 잘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편향 보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20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방송중계 후의 신문보도는 상당히 편향적이었다. 방송은 열심히 중계를 하고 후보들 간에 공방전이 이뤄졌는데, 끝나고 난 뒤에 신문에선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만 보도한다”며 "특정후보에 줄 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편향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신문보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조선일보>를 겨냥, “예를 들어 어제의 경우 북미관계의 핵심이 되고 있는 BDA 문제를 물어봤더니 어떤 후보(박근혜)가 북한에 알아보라는 무책임한 대답을 했는데도 신문에선 토론을 제일 잘했다고 나와 있더라”며 “그런 식의 보도는 옳지 않다. 신문이 정도를 지켜야지, 특정후보의 광고전단지 같은 보도를 자꾸 하게 되면 그 신문은 신뢰성을 잃고, 나중에 국민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그런 신문을 보겠나”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방송을 못 본 사람들은 신문보도만 보면 다른 후보는 말한 게 없는 게 되고, 방송 본 분들은 신문을 보면 이상하다고 한다”고 거듭 비난을 퍼부었다.